한우충동(汗牛充棟)
- 수레에 실으면 소가 땀을 흘릴 정도이고 방 안에 쌓으면 들보에 닿을 정도란 뜻으로, 장서(藏書)가 매우 많음의 비유.
《出典》柳宗元 '陸文通先生墓表'
唐나라 중엽의 문장가 유종원(유종원)의 '육문통선생묘표(陸文通先生墓表)'라는 글이 있는데, 그 첫머리 부분에 이렇게 실려 있다.
孔子께서《春秋》를 짓고서 1500년이 지났다. 이름이 전해지는 사람이 다섯 있는데, 지금 그 셋을 쓴다. 죽간(竹簡)을 잡고 생각을 초조하게 하여 써 읽고 주석(註釋)을 지은 자가 백천(百千)이나 되는 학자가 있다. 그들은 성품이 뒤틀리고 굽은 사람들로, 말로써 서로 공격하고 숨은 일을 들추어 내는 자들이었다. 그들이 지은 책들은 집에 두면 '창고에 가득 차고', 옆으로 옮기려면 '소와 말이 땀을 흘릴' 정도였다. 孔子의 뜻에 맞는 책이 숨겨지고, 혹은 어긋나는 책이 세상에 드러나기도 했다. 후세의 학자들은 늙은을 다하고 기운을 다하여 왼쪽을 보고 오른쪽을 돌아보아도 그 근본을 얻지 못한다. 그 배우는 것에 전념하여, 서로 다른 바를 비방하고, 마른 대나무의 무리가 되며, 썩은 뼈를 지키어 부자 (父子)가 서로 상대를 상처내고, 임금과 신하가 배반하기에 이르는 자가 전 세상에는 많이 있었다. 심하도다. 성인(聖人) 孔子의 뜻을 알기가 어렵도다.
孔子作春秋 千五百年 以名爲傳者五家 今用其三焉 乘?牘 焦思慮以爲讀注疏說者
百千人矣 攻??怒 以辭氣相擊排冒沒者 其爲書 處則充棟宇 出則汗牛馬 或合而
隱 或乖而顯 後之學者 窮老盡氣 左視右顧 莫得其本 則專其所學 以?其所異 黨
枯竹 護朽骨 以至於父子傷夷 君臣?悖者 前世多有之 甚矣 聖人之難知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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