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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난 지하철에 앉아서 사람들을 본다
나의 앞에는 6명이 앉아있다
그리고 건너편 유리창에 4명이 더 보인다
그들의 얼굴엔 감정이 없다
희노애락의 표정이 없이 마치 조각처럼 앉아서 허공에
시선을 멈춘다
그들은 결코 서로 시선을 얽지 않는다
그건 아마도 상대방의 얼굴에서 자신의 무표정한 모습을
바라보는게 두려워서 일까
저쪽끝에선 자칭 某대 철학과를 다닌다는 술취한 녀석이
"인생은 느낌이다"라고 외치고 있다
이 전철에서 살아있는 표정을 지닌 유일한 사람인겐가?
건너편 유리창에 비친 나의 얼굴에도 표정이 없다
그런 내가 슬프다
나의 앞에는 6명이 앉아있다
그리고 건너편 유리창에 4명이 더 보인다
그들의 얼굴엔 감정이 없다
희노애락의 표정이 없이 마치 조각처럼 앉아서 허공에
시선을 멈춘다
그들은 결코 서로 시선을 얽지 않는다
그건 아마도 상대방의 얼굴에서 자신의 무표정한 모습을
바라보는게 두려워서 일까
저쪽끝에선 자칭 某대 철학과를 다닌다는 술취한 녀석이
"인생은 느낌이다"라고 외치고 있다
이 전철에서 살아있는 표정을 지닌 유일한 사람인겐가?
건너편 유리창에 비친 나의 얼굴에도 표정이 없다
그런 내가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