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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8 18:40

고단한 길

조회 수 27,305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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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의종 2010.04.18 19:19

    뉘시온지는 모르오나 늘 진심을 담은 문장을 띄엄띄엄 보내시니 정겹습니다.


    그 문장들을 믿고 참회원으로 올려드립니다.


     


    조카가 작가의 길을 간다고요? 뛰어나거나 천재가 아니라면 말리세요. 말려도 후회 없을 것입니다.


    글쓰지 못하도록 말리세요.


    현기영소설가가 얼마전 인터뷰에서 "문인은 돈과 이별한 자"라고 말한 기사를 봤습니다.
    아마도 유인촌이 작가들에게 지불해야 하는 돈을 시위포기각서를 조건으로 내세워 요즘 문제가 되고 있지요.


    지금은 도종환 시인이 총대를 매고 있습니다만,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주변에 글에 뜻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말리세요.


    사랑하는 사람마저 떠납니다.



    사람들은 글쓰는 것을 탱자탱자 노는 놈들이라 보는 시각도 있고 때론 존경한다고도 합니다만


    글쓰는 것을 왜 노동으로 생각하지 않을까요?


    아마도 돈이 되지 않으니 그럴겁니다. 돈이 되면 노동이고 돈이 안 되면 백수죠.


    그것이 자본주의 사회의 문인이고요.


     


    수십만 문인들중 글만 써서 담배 한 갑이라도 소주 한 병이라도 사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우리나라는 극소수의 베스트셀러 작가말고는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돈 벌이 직업을 포기하고 왜 쓸까요?


    제 경우는 중독이라 봅니다. 글 중독. 낙서를 하든 뭘 쓰든 써야 하지요.


    개뿔 돈도 못버는 주제에 말이죠. 하하하.


     


    그래서 제가 미친놈 소리듣고 사는 게죠.


     


    종종 게시판을 통해 대화 했으면합니다.


    이젠 열리지 않던 게시판들이 성사마 님께 한 두개 빼고 모두 열릴 겁니다.


    즐거운 독서와 감상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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