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23,243 댓글 0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905251747365&code=960202어진기법 노무현 전 대통령 초상화 공개
윤민용기자
윤민용기자
ㆍ“강한 신념가진 모습 그려달라”
ㆍ김호석교수, 퇴임전 의뢰 받아 제작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그린 한국화가 김호석 한국전통문화학교 교수(52)가 본지에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단독 공개했다. 김호석 교수는 “퇴임 전, 2007년 봄에 청와대에 걸 초상화 제작을 의뢰받고 두 차례 만난 뒤 초상화를 제작했다”며 전통 어진 제작기법으로 그린 초상화를 공개했다. 이 초상화는 73×122㎝의 반신상으로, 현재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의 사저에 보관돼 있다. 초상화에서 노 전 대통령은 쪽색 두루마기를 입고 넉넉하면서도 인자한 미소를 짓고 있다.
김 교수는 “노 전 대통령이 ‘나는 시골사람이니 시골사람에 맞는 초상화를 그려달라’ ‘깨끗한 상(相)보다도 못난 사람이지만 신념을 갖고 밀어붙이는 모습으로 그려주면 좋겠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 초상화는 대통령 퇴임 후 청와대 세종실에 역대 대통령의 초상화와 함께 걸릴 예정이었으나 초상화의 형식이나 크기가 달라 같이 걸리지 못하고 결국 사저로 옮겨졌다. 김 교수는 “한국화로 대통령 초상화를 제작하려 하시는 모습을 보고 ‘한국적 정통성을 회복하려는 모습이 좋다’고 했더니 당신은 원래 그런 깊은 생각까지는 못했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김 교수의 노 전 대통령 초상화는 현전하는 전통 어진 제작기법을 총동원하고 봉하마을 생가 근처 대나무 숲에서 황토를 채취해 얼굴색을 표현하는 안료로 사용했다. 수차례의 밑그림 작업 후 한지 뒷면에 색을 칠해 은은하게 색이 배어나오게 하는 배채기법으로 채색하고 눈동자 부분은 뒷면에는 금가루를 칠하고 앞면에는 먹으로 그렸다.
김 교수는 초상화를 총 4점 그렸고, 노 전 대통령 내외가 직접 1점을 골랐다. 초상화 제작을 계기로 처음 만나면서 “직관이 뛰어나고 신념이 강한 분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면서 “역사속에서 올바르게 살려고 했던 사람을 기리는 작업을 하는 입장에서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전신상으로 제작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윤민용기자 vista@kyunghyang.com>
ㆍ김호석교수, 퇴임전 의뢰 받아 제작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그린 한국화가 김호석 한국전통문화학교 교수(52)가 본지에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단독 공개했다. 김호석 교수는 “퇴임 전, 2007년 봄에 청와대에 걸 초상화 제작을 의뢰받고 두 차례 만난 뒤 초상화를 제작했다”며 전통 어진 제작기법으로 그린 초상화를 공개했다. 이 초상화는 73×122㎝의 반신상으로, 현재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의 사저에 보관돼 있다. 초상화에서 노 전 대통령은 쪽색 두루마기를 입고 넉넉하면서도 인자한 미소를 짓고 있다.
김 교수는 “노 전 대통령이 ‘나는 시골사람이니 시골사람에 맞는 초상화를 그려달라’ ‘깨끗한 상(相)보다도 못난 사람이지만 신념을 갖고 밀어붙이는 모습으로 그려주면 좋겠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 초상화는 대통령 퇴임 후 청와대 세종실에 역대 대통령의 초상화와 함께 걸릴 예정이었으나 초상화의 형식이나 크기가 달라 같이 걸리지 못하고 결국 사저로 옮겨졌다. 김 교수는 “한국화로 대통령 초상화를 제작하려 하시는 모습을 보고 ‘한국적 정통성을 회복하려는 모습이 좋다’고 했더니 당신은 원래 그런 깊은 생각까지는 못했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김 교수의 노 전 대통령 초상화는 현전하는 전통 어진 제작기법을 총동원하고 봉하마을 생가 근처 대나무 숲에서 황토를 채취해 얼굴색을 표현하는 안료로 사용했다. 수차례의 밑그림 작업 후 한지 뒷면에 색을 칠해 은은하게 색이 배어나오게 하는 배채기법으로 채색하고 눈동자 부분은 뒷면에는 금가루를 칠하고 앞면에는 먹으로 그렸다.
김 교수는 초상화를 총 4점 그렸고, 노 전 대통령 내외가 직접 1점을 골랐다. 초상화 제작을 계기로 처음 만나면서 “직관이 뛰어나고 신념이 강한 분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면서 “역사속에서 올바르게 살려고 했던 사람을 기리는 작업을 하는 입장에서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전신상으로 제작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윤민용기자 vista@kyunghyang.com>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isGranted() && $use_category_update" class="cate">홍보/광고 | 현재 XE 에서 Rhymix 로 업그레이드 중입니다. | 風文 | 2024.11.13 | 3178 |
1945 | 다녀갑니다. 1 | 팁코리아 | 2006.08.19 | 66,317 | |
1944 | 가입기념... 1 | 팁코 | 2006.09.10 | 41,169 | |
1943 | 풍요롭고 행복하시길... 1 | 팁코 | 2006.10.05 | 35,446 | |
1942 | 장날 2 | 혜유 | 2006.11.19 | 36,710 | |
1941 | 사는야그 | 사이버문학광장, 문장에서 알려드립니다.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2006.11.20 | 46,922 |
1940 | 제기랄.... 2 | 팁코 | 2006.12.13 | 36,290 | |
1939 | 펜뉴스 창간 1 | 펜뉴스 | 2006.12.28 | 38,650 | |
1938 | 사는야그 | 내일이면 시집가는 딸에게 | 혜유 | 2007.01.24 | 45,909 |
1937 | 무언가가 막고 있다 6 | 하늘지기 | 2007.01.29 | 33,133 | |
1936 | Everlasting Love | 하늘지기 | 2007.02.12 | 40,256 | |
1935 | 연예인 자살이 뉴스감인가? 3 | 바람의종 | 2007.02.11 | 43,701 | |
1934 | 피드백 쫌 5 | 하늘지기 | 2007.02.20 | 44,319 | |
1933 | 메일링 좋은데요 2 | 하늘지기 | 2007.03.28 | 31,319 | |
1932 | 사는야그 | 풍경님 정말... 2 | 하늘지기 | 2007.05.16 | 44,433 |
1931 | 가입하면서... 1 | 바람의 소리 | 2007.06.28 | 31,041 | |
1930 | 가입인사를 드리며.. 1 | 소금창고 | 2007.07.05 | 28,113 | |
1929 | 행복하세요 1 | 초롱꽃 | 2007.07.05 | 39,280 | |
1928 | 사는야그 | 얼음... 2 | 바람의 소리 | 2007.07.14 | 39,7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