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기본글꼴 기본글꼴✔ 나눔고딕✔ 맑은고딕✔ 돋움✔ 좋은글/시 2009.04.30 12:26 강가에서 바람의종 조회 수 27,287 댓글 0 게시물 주소복사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위로 아래로 인쇄 쓰기 목록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위로 아래로 인쇄 쓰기 목록 수정 삭제 이 길에 마음을 담고 있는가 그렇다면 이 길은 선하고 아름다운 길이다. .. . 운문사 스님들과 함께한 2박 3일의 물길순례 일정을 뒤로하고 저는 다시 출발점인 안동으로 돌아왔으며 이번에는 자전거를 이용하여 물길순례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운문사 스님들과 함께 물길을 걸으면서 2002년 겨울, 어깨띠를 두르고 처음 거리에 섰던 일이 생각났습니다. 세상에 들어서면서도 세상풍파가 제 속으로 들어오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시절이었습니다. . 그러하기에 스님들의 얼굴에 그늘을 드리우는 일이 어떤 일인지 알면서도 저는 더 많은 스님들이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 주시기를 바라며 스님들 뿐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물길 걷기에 동참하여 주기를 바랍니다.옛말에 " 나쁜 사람이 바른 법을 쓰면 바른 법도 나빠지고 바른 사람이 나쁜 법을 쓰면 나쁜 법도 좋아진다 "고 하였습니다. 지금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강 사업이 <4대강 살리기> <녹색개발> 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어 지고 있지만 저는 지난 한달 동안 물길을 걸으며 지금 우리의 강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보았으며 은밀하고 지속적으로 자연을 상처 입히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 4대강 개발사업이 현제와 미래에 어떤 변화를 가지고 올지 깊이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정부에서 강을 만지작거리기 시작한 후 불과 두세달 사이에 우리의 강은 옛 모습을 잃고 깊은 시름에 잠겨 버렸습니다. 무엇보다 생태와 환경문제에 대한 깊은 인식과 세계관이 없이 경제를 운운하는 사람들에게 강은 맡겨져 있으며 우리의 무관심으로 인해 강은 크게 상처를 입고 병들어 가고 있습니다. 운문사 스님들과 헤어지면서 저는 2박 3일 동안 우리가 보고 느낀 것을 날마다 한사람에게 이야기하여 달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공명의 친구들께도 저는 같은 부탁을 드립니다. 지금 강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지 못하고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4대강 개발 사업에 불만을 가지고 그 책임을 전적으로 정부에 전가한다는 것은 모순입니다. 물길을 걸으며 . 아픔의 땅에서 위의 사진을 클릭하면 공명의 홈피에 새로 만들어진 <강...>의 창으로 옮겨가며 지금 우리의 강에 일어나고 있는 영상들이 올려져 있습니다. 우리가 강을 바라보고 강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할 때 방법은 때 정부로 부터가 아니라 우리에게서 생겨 날 것이며 이 생각들을 행동으로 옮겨간다면 이후 닥아 올 일을 예비하는 일이 결코 불가능할 만큼 어려운 일만은 아닐 것입니다. 대법원의 판결에 대하여 어제 거리에서 실형 선고를 내린 제 판결소식을 들었습니다. 법원에서 판결일을 제게 통보한 일도 없고 아직 판결문을 받아 보지도 못하였는데(그것이 통례인지는 모르지만) 유명 일간지들은 23일 일제히 기사와 사설을 실었습니다. 인터넷에 들어가 보니 판결문을 제게 송부한 것은 24일(금)이며 판결문은 아직 인터넷에 올려있지 않습니다. 저는 항소와 상고시에 결코 무죄를 주장하지는 않았으며 저의 적법함을 주장하지도 않았기에 상소 후 27개월 만에 시의 적절하게 내린 법원의 결정에 이의는 없습니다. 설령 목에 칼을 쓰고 지옥에 떨어진다고해도 저는 지금과 같은 선택을 주저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경에 <5역상(逆相)으로서 해탈을 얻되 5역죄(五逆罪)에서 해탈하는 것도 아니요 속박을 받는 것도 아니라> 하셨으며 조사들께서는 <번뇌와 함께하며 난(難)중에 몸을 숨기라>고 하셨습니다.하지만 이 판결을 빌미로 스스로 정정보도를 내고도 비약해 가고 있는 논리들은 <악의>가 아니라 <시의>이기에 저는 대법원의 판결문을 본 후 오도된 기사들을 바로 잡아 가려합니다. 그들이 눈가림하고 싶어하는 것은 지금 제가 걷고 있고, 제 눈이 보고 있는 이 현장들과 결코 무관하지만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 강가에서 the riverside 20 추천 0 비추천 목록 Facebook Twitter Pinterest Band KakaoStory Kakao 위로 아래로 인쇄 쓰기 목록 수정 삭제 ✔댓글 쓰기 에디터 선택하기 ✔ 텍스트 모드 ✔ 에디터 모드 ?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자유게시판 Category 첫인사(등업신청)(37) 질문/건의(3) 좋은글/시(207) 사는야그(23) 동영상(296) 음악(342) 사진/그림(15) 개인게시판신청(0) 홍보/광고(10) List Zine Gallery FirstThumb Cloud 공지 isGranted() && $use_category_update" class="cate">홍보/광고 현재 XE 에서 Rhymix 로 업그레이드 중입니다. 風文 2024.11.13 風文 Nov 14 2024 207 test3 Category : 좋은글/시 329Views 風文 Apr 21 2023 206 김수환 추기경님의 8가지 명언 Category : 좋은글/시 3,459Views 風文 Feb 22 2023 205 좋은글 中 Category : 좋은글/시 3,516Views 風文 Feb 05 2023 204 죄를 지은 겁니다. Category : 좋은글/시 3,451Views 風文 Feb 05 2023 203 자신의 약속을 더 철저하게 Category : 좋은글/시 3,397Views 風文 Feb 05 2023 202 책을 정독하는 자는 무지한 자보다 낫고, Category : 좋은글/시 3,243Views 風文 Feb 04 2023 201 남과 사이가 벌어졌을 때, Category : 좋은글/시 2,754Views 風文 Feb 03 2023 200 호흡은 Category : 좋은글/시 3,295Views 風文 Feb 03 2023 199 침묵을 가장한 거짓도 있는 법이다. Category : 좋은글/시 3,286Views 風文 Feb 02 2023 198 우리는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일을 Category : 좋은글/시 3,445Views 風文 Feb 01 2023 197 노력 Category : 좋은글/시 3,089Views 風文 Feb 01 2023 196 진실 Category : 좋은글/시 3,089Views 風文 Feb 01 2023 195 행복을 걸고 Category : 좋은글/시 3,217Views 風文 Jan 31 2023 194 종교는 모든 사람에게 Category : 좋은글/시 3,017Views 風文 Jan 29 2023 193 기상을 지녀야 한다. - 정약용 Category : 좋은글/시 3,037Views 목록 Search 검색 제목+내용제목내용댓글닉네임태그 전체검색 제목+내용+댓글 확장 변수 태그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Next / 14 GO
이 길에 마음을 담고 있는가 그렇다면 이 길은 선하고 아름다운 길이다. .. . 운문사 스님들과 함께한 2박 3일의 물길순례 일정을 뒤로하고 저는 다시 출발점인 안동으로 돌아왔으며 이번에는 자전거를 이용하여 물길순례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운문사 스님들과 함께 물길을 걸으면서 2002년 겨울, 어깨띠를 두르고 처음 거리에 섰던 일이 생각났습니다. 세상에 들어서면서도 세상풍파가 제 속으로 들어오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시절이었습니다. . 그러하기에 스님들의 얼굴에 그늘을 드리우는 일이 어떤 일인지 알면서도 저는 더 많은 스님들이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 주시기를 바라며 스님들 뿐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물길 걷기에 동참하여 주기를 바랍니다.옛말에 " 나쁜 사람이 바른 법을 쓰면 바른 법도 나빠지고 바른 사람이 나쁜 법을 쓰면 나쁜 법도 좋아진다 "고 하였습니다. 지금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강 사업이 <4대강 살리기> <녹색개발> 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어 지고 있지만 저는 지난 한달 동안 물길을 걸으며 지금 우리의 강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보았으며 은밀하고 지속적으로 자연을 상처 입히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 4대강 개발사업이 현제와 미래에 어떤 변화를 가지고 올지 깊이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정부에서 강을 만지작거리기 시작한 후 불과 두세달 사이에 우리의 강은 옛 모습을 잃고 깊은 시름에 잠겨 버렸습니다. 무엇보다 생태와 환경문제에 대한 깊은 인식과 세계관이 없이 경제를 운운하는 사람들에게 강은 맡겨져 있으며 우리의 무관심으로 인해 강은 크게 상처를 입고 병들어 가고 있습니다. 운문사 스님들과 헤어지면서 저는 2박 3일 동안 우리가 보고 느낀 것을 날마다 한사람에게 이야기하여 달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공명의 친구들께도 저는 같은 부탁을 드립니다. 지금 강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지 못하고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4대강 개발 사업에 불만을 가지고 그 책임을 전적으로 정부에 전가한다는 것은 모순입니다. 물길을 걸으며 . 아픔의 땅에서 위의 사진을 클릭하면 공명의 홈피에 새로 만들어진 <강...>의 창으로 옮겨가며 지금 우리의 강에 일어나고 있는 영상들이 올려져 있습니다. 우리가 강을 바라보고 강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할 때 방법은 때 정부로 부터가 아니라 우리에게서 생겨 날 것이며 이 생각들을 행동으로 옮겨간다면 이후 닥아 올 일을 예비하는 일이 결코 불가능할 만큼 어려운 일만은 아닐 것입니다. 대법원의 판결에 대하여 어제 거리에서 실형 선고를 내린 제 판결소식을 들었습니다. 법원에서 판결일을 제게 통보한 일도 없고 아직 판결문을 받아 보지도 못하였는데(그것이 통례인지는 모르지만) 유명 일간지들은 23일 일제히 기사와 사설을 실었습니다. 인터넷에 들어가 보니 판결문을 제게 송부한 것은 24일(금)이며 판결문은 아직 인터넷에 올려있지 않습니다. 저는 항소와 상고시에 결코 무죄를 주장하지는 않았으며 저의 적법함을 주장하지도 않았기에 상소 후 27개월 만에 시의 적절하게 내린 법원의 결정에 이의는 없습니다. 설령 목에 칼을 쓰고 지옥에 떨어진다고해도 저는 지금과 같은 선택을 주저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경에 <5역상(逆相)으로서 해탈을 얻되 5역죄(五逆罪)에서 해탈하는 것도 아니요 속박을 받는 것도 아니라> 하셨으며 조사들께서는 <번뇌와 함께하며 난(難)중에 몸을 숨기라>고 하셨습니다.하지만 이 판결을 빌미로 스스로 정정보도를 내고도 비약해 가고 있는 논리들은 <악의>가 아니라 <시의>이기에 저는 대법원의 판결문을 본 후 오도된 기사들을 바로 잡아 가려합니다. 그들이 눈가림하고 싶어하는 것은 지금 제가 걷고 있고, 제 눈이 보고 있는 이 현장들과 결코 무관하지만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 강가에서 the rivers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