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대제 이야기
역사에 '미친 대제'로 알려진 러시아의 표트르 1세는 괴팍한 성격에 감정을 절제할 줄 모르며, 말로는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변덕이 심한 사람이었다. 1799년 어느 날 아침 그는 호위병들을 점검하다가 갑자기 한 병사의 목단추를 보고 기분이 상하게 되자 곧 대제의 얼굴은 분노로 납빛이 되었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명령했다.
"얼굴을 들고, 앞으로 전진!" "친애하는 대제시여! 어디로 말입니까?" "시베리아로!"
소수 정예 부대의 400명의 군사들은 한마디 불평도 못하고 길도 닦여 있지 않은 황폐한 북부 러시아 땅을 가로질러 시베리아를 향해 3,200km나 되는 행진을 시작했다. 식량도 없이 먹을 것을 구할 곳도 없는 데로 필요한 옷도 가지지 않고 그들은그렇게 떠나야만 했다. 그리고 그 후 그들의 목소리는 더 이상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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