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기본글꼴 기본글꼴✔ 나눔고딕✔ 맑은고딕✔ 돋움✔ 2008.02.17 13:22 양상군자 바람의종 조회 수 5,403 댓글 0 게시물 주소복사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위로 아래로 인쇄 쓰기 목록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위로 아래로 인쇄 쓰기 목록 수정 삭제 양상군자 도적, 쥐를 가리키는 경우도 있다. 후한의 끝무렵 진식이라는 이가 태구현의 현령이었다. 어진 정치를 폈는데 어느 해 흉년이 들어서 백성들이 고통을 당했다. 진식이 독서를 하고 있노라니 웬 사내가 대들보 위로 숨어 들어왔다. 도적이다. 진식은 아들과 손자를 불러들여 엄숙히 타일렀다. "사람이란 본성이 나쁜 것이 아니다. 습관이 어느 새 성질이 되어 불량한 짓을 하게 된다. 이를테면 저 대들보 위의 군자처럼 말이다." 그러자 대들보 위에 숨어 있던 도적이 뛰어내려 진식에게 엎드려 사죄하였다. 진식은 "보아하니 악한 사람 같지는 않구나. 아마도 가난해 그랬을테지." 이리하여 명주 두 필을 주어 보냈는바 그 고을에는 도적이 없어졌다. 도적을 군자라고 일컬은 말이 익살스러워 후세에도 곧잘 쓰인다. 13 추천 0 비추천 목록 Facebook Twitter Pinterest Band KakaoStory Kakao 위로 아래로 인쇄 쓰기 목록 수정 삭제 ✔댓글 쓰기 에디터 선택하기 ✔ 텍스트 모드 ✔ 에디터 모드 ?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자유게시판 Category 첫인사(등업신청)(37) 질문/건의(3) 좋은글/시(207) 사는야그(23) 동영상(296) 음악(342) 사진/그림(15) 개인게시판신청(0) 홍보/광고(10) List Zine Gallery FirstThumb Cloud 공지 isGranted() && $use_category_update" class="cate">홍보/광고 현재 XE 에서 Rhymix 로 업그레이드 중입니다. 風文 2024.11.13 風文 Jan 23 2024 1012 골든걸스 - One Last Time 안무 4,554Views 風文 Jul 11 2023 1011 Bach - Air on the G String | 1 HOUR Extended | Classical Music for Studying and Concentration Violin 5,299Views 버드 Jul 06 2023 1010 이순신·강감찬 장군 얼굴에 먹칠 하고 있다 3,867Views 風文 Jun 15 2023 1009 2023.05 접속 통계 3,197Views 風文 May 10 2023 1008 이 독도 관련 문장을 누가썼나? 2,684Views 風文 May 03 2023 1007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vs '광고패러디' 1Replies 4,772Views 風文 Apr 28 2023 1006 '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작가 초청 3,529Views 風文 Apr 02 2023 1005 2023.03. 접속통계 3,417Views 風文 Mar 25 2023 1004 2023.02 접속통계 3,781Views 風文 Feb 28 2023 1003 충청도 말이 가장 빠르다 3,193Views 風文 Feb 24 2023 1002 술 마신 다음 날 지갑을 보고 3,372Views 風文 Feb 24 2023 1001 서있는 물 2,904Views 風文 Jan 15 2023 1000 수치 2,744Views 風文 Jan 14 2023 999 꽃에 향기가 있듯이 3,026Views 風文 Jan 12 2023 998 간편하지만…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위험한 식품들 2,952Views 風文 Jan 09 2023 997 자신보다 불운한 사람들과 2,882Views 風文 Jan 09 2023 996 격렬함은 거의 폭력에 가까운 부정적인 감정이다. 2,279Views 風文 Jan 08 2023 995 인류의 최대의 불행은 3,076Views 목록 Search 검색 제목+내용제목내용댓글닉네임태그 전체검색 제목+내용+댓글 확장 변수 태그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 57 Next / 57 GO
양상군자 도적, 쥐를 가리키는 경우도 있다. 후한의 끝무렵 진식이라는 이가 태구현의 현령이었다. 어진 정치를 폈는데 어느 해 흉년이 들어서 백성들이 고통을 당했다. 진식이 독서를 하고 있노라니 웬 사내가 대들보 위로 숨어 들어왔다. 도적이다. 진식은 아들과 손자를 불러들여 엄숙히 타일렀다. "사람이란 본성이 나쁜 것이 아니다. 습관이 어느 새 성질이 되어 불량한 짓을 하게 된다. 이를테면 저 대들보 위의 군자처럼 말이다." 그러자 대들보 위에 숨어 있던 도적이 뛰어내려 진식에게 엎드려 사죄하였다. 진식은 "보아하니 악한 사람 같지는 않구나. 아마도 가난해 그랬을테지." 이리하여 명주 두 필을 주어 보냈는바 그 고을에는 도적이 없어졌다. 도적을 군자라고 일컬은 말이 익살스러워 후세에도 곧잘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