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화 일일지영
무궁화는 아침에 피어났다 저녁에 지는 꽃으로써 덧없는 상징이다. 세상 만사는 허무한 짓이어늘 어찌 환상 같은 애환에 얽매이랴 하는 뜻이다. 백낙천의 시 '방언' 중의 싯귀.
'소나무는 천 년을 살지만 마침내 썩어지고 무궁화는 하루를 살지만 스스로 영화롭다. 어찌 세상에 연연하여 죽음을 근심하랴. 육신을 탓하여 속절없이 삶을 꺼리지도 말라.'
백낙천은 중당의 대표적 시인이요, 당의 대시인 이백이 간지 10년만에 태어났다. 또한 그는 두보가 간지 2년만에 태어난 셈이다.
그의 시는 당시의 세태를 반영하였고 정치의 난맥과 사회의 혼란을 풍자했으며 백성들의 고통에 동정산 것이 많았다. 동시에 감상적인 시도 많았으니 '장한가'며 '비파행' 등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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