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국지미
나라의 운명을 위태롭게 할만큼 뛰어난 미인을 말한다. 한 무제를 섬기는 가희에 이연년이라는 미녀가 있었다. 노래와 춤이 능할뿐더러 작곡과 편곡에도 뛰어났는데 하루는 무제 앞에서 춤추며 노래하였다. '북녁에 가인이 있어 세상에 견줄 바 없이 으뜸이라네. 그의 눈짓 하나에 성이 기울고 두 번째 눈길에는 나라도 기운다네. 어찌 성과 나라를 저버리랴만, 가인은 다시금 얻지 못하리' 무제는 한숨을 쉬며 "아, 세상에 그런 여자가 있을까?" 하자 무제의 누이는 소근거렸다. "바로 쟤네 여동생이 있다오." 무제는 연년이네 여동생을 비로 맞으니 그녀가 곧 이부인이었다. 무제의 총애를 누리다가 일찍 세상을 떠나자 무제는 추모의 정을 걷잡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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