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에 왕도가 없다
기하학은 고대 이집트에서 '나일'강이 해마다 범람하여 그후에 전답을 측량하고 경계를 정할 필요에서 생겨났다고 하는데 이것을 학문적 체계로 정리한 것은 '알렉산드리아'의 학자 '유클리드'였다. 그의 업적은 13권으로 된 '기하학 원본'에 담겨져 있는데 이는 당시의 권위있는 교과서였다. '유클리드'는 당시의 이집트 왕 '프토레마이오스' 1세에 초빙되어 기하학을 강의했는데 왕은 그 방대한 내용에 질려서 "좀 더 손쉽게 배울 방법은 없겠느냐"하고 물었다. 그러자 '유클리드'는 "기하학에는 왕도가 없습니다"하고 대답했다. 권위를 말해주는 에피소드로 여기서 '학문에는 왕도가 없다'는 말이 생겨났다. 그러나 오늘날 완벽한 교육시설 속에서 유능한 교사로부터 받은 교육과 불충분한 시설 속에서 무능한 교사로부터 받는 교육은 그 효과에 있어 현저한 차이가 있으며 그런 뜻에서는 '학문에는 왕도가 있다'는 편이 옳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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