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인의 저주
'이브'는 금단의 열매를 따먹은 죄로 임신을 하여 아이를 낳아야만 했는데 먼저 '카인'을 낳고 이어 '아벨'을 낳았다. '카인'은 농사를 짓고 '아벨'은 양을 쳤다. 한 번은 두 형제가 제각기 수확한 것을 하나님에게 바쳤는데 하나님은 '아벨'이 바친 것을 보고 좋아한 반면 '카인'의 것은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화가 치민 '카인'은 '아벨'과 둘이서 들에 일하러 나갔을 때 '아벨'을 죽이고 말았다. 그 결과 '아벨'은 하나님의 노여움을 사서 쫓겨나게 되었다. '카인'도 자기가 저지른 죄의 엄청난 것을 깨닫고 하나님에게 말했다. "저의 죄는 너무나 무거워서 도저히 감당할 수 없습니다. 뿐더러 오늘 이 땅을 쫓겨나서 방랑자가 되면 도중에서 만나는 자가 저를 죽이고 말 것입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그럴 염려는 없다. 카인을 죽인 자는 7배의 벌을 받게 될 것이다."하며 만나는 사람이 그를 죽이지 않도록 그에게 표를 하나 만들어 주었다. '카인'은 '에덴'의 동쪽 노도의 땅에 가서 살았으며 그곳에서 장가를 들어 '이녹'을 낳았다. 결국 '카인의 저주'란 인류 최초의 살인자, 형제를 죽인 자가 받는 저주인 것이다. 이상은 '창세기' 4장에 나오는 이야기인데 납득할 수 없는 것이 두 가지 있다. 하나님은 먼저 '아담'을 만들고 그의 갈비뼈로 '이브'를 만들었으며 '아담'과 '이브'가 '카인'과 '아벨'을 낳았다. 그런데 '아벨'이 죽었으니 이 지상에는 '아담' '이브' '카인'의 세 사람밖에 없는 셈이 된다. 그렇다면 방랑자가 된 '카인'을 누가 죽인단 말인가. 또 '카인'이 아내로 맞이한 여자는 어디서 생겨났는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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