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혈재상
독일의 정치가 '비스마르크' (1815-1898)는 '프로이센'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으며 '뷜헬름' 1세 밑에서 수상을 지냈다. 그 당시 독일은 아직 민족적으로 통일되지 못하고 여러 개의 작은 나라로 나뉘어져 있었다. '뷜헬름' 1세는 군비를 확장하여 독일을 통일하려 했으나 의회는 국왕의 군국주의에 반대하여 적잖은 지장을 받았다. 그러자 '비스마르크'는 의회에 나가 "독일이 당면한 문제는 연설이나 다수결로 해결되지 않는다. 그것은 오직 철과 피로써만이 해결될 수 있다."하고 외쳤다. 그리고 의회를 정지시킨 채 소신껏 일을 밀고 나가서 오스트리아와 프랑스를 격파한 다음 독일의 통일을 완수했다. 앞의 연설로해서 '비스마르크'는 철혈재상의 별명을 듣게 되었지만, 철혈은 곧 독일이 그 공업력을 기반으로하여 강력한 군비를 갖춤으로써 세계에 도전하려는 권력에의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다. 20세기에 들어와서 두 차례의 패전을 겪은 독일의 비극은 권력에의 의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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