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토피아
"하루 세 시간씩, 일주일에 사흘 동안만 일하고 나머지는 놀고 지내는 회사는 없을까. 대신 월급은 지금의 열배 쯤 주고 말이야." "얘, 그런 유토피아 같은 소리말아."
유토피아 즉 이상향이다. 유토피아란 아무데도 없는 나라의 뜻. 16세기 영국의 인문주의자 '서 토마스 모아' (1478-1533) 라틴어로 쓴 책 이름에서 비롯된다. 이 유토피아란 나라는 이상적인 공산주의 사회로 가난을 모르며 돈도 없다. 하루 여섯 시간씩 일하며 나머지 시간은 독서와 음악 따위로 즐긴다. 육체의 건강을 중시하고 병을 죄로 여기며 남녀 평등 종교의 자유가 완전히 보장되어 있다. '서 토마스 모아'는 그 당시 전 유럽에 이름을 떨친 인문학자로 대법관의 자리에까지 올랐으나 '헨리' 8세의 종교개혁에 반대했기 때문에 런던탑에 투옥되었고 마침내는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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