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탁회의
국제적인 대회에서는 곧잘 원탁회의란 말이 쓰여진다. 글자 그대로 원형의 큰 테이블을 둘러싸고 토론하는 것인데 회의 운영의 공평과 친밀감을 느끼게 한다하여 환영을 받고 있는 모양이다. 그 어원은 중세 영국의 '아더'왕의 전설에 비롯되고 있다. '아더'왕은 기사도의 전성 시대인 6세기 경에 영국을 다스렸다고 하며 스칸디나비아와의 프랑스를 정복하고 로마군을 격퇴했다는 전설까지 남겼다. '아더'왕 주위에는 이름난 기사들이 벌처럼 모여들었는데 왕은 그들에게 차별을 두지 않았으며 회의 때에도 대리석의 원형 테이블을 만들어 그 주위에 앉게 했다. 원탁에 앉는다는 것은 최고의 명예였으며 그 석상에서 갖가지 문제가 토의되었다. '아더왕의 죽음' (1485)은 후세 문학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한편 근대에 와서는 1887년 1월 당시의 영국 수상이던 '글래스톤'이 반대당인 '챔벌린'과 당시의 최대 문제이던 아일랜드의 자치에 대해 논의한 것이 원탁회의 효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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