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로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에로'니 '에로틱'이니하면 점잖은 어른들이 이맛살을 찌푸렸지만 요즘에 와서는 '섹시하다'느니 '섹시 무드'등 숫제 '섹스'란 어휘를 사용해야만 직성이 풀리게끔 되었다. 성개방의 풍조가 우리 나라에도 밀어닥치고 있기 때문일까. '에로'라는 말의 어원은 희랍신화의 사랑의 신 '에로스'에서 비롯되고 있다.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아들로 어깨에 조그만 날개가 있고 손에 활과 화살을 든 어린이의 모습으로 표현된다. 그 화살을 심장에 맞으면 사람이나 신이나 할 것 없이 사랑에 빠져 가슴을 태우게 된다. 로마시대에 와서는 '쿠피도'라 불리웠다. 즉 '큐피드'가 바로 그것이며 '큐피'인형은 그 변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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