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의 지혜
'솔로몬'은 전무후무한 영화를 누렸던 만큼 그의 지혜도 탁월한 것이어서 구약성서의 열왕기 상에 보면 "솔로몬의 지혜는 동양 사람의 지혜와 이집트의 모든 지혜보다 더 크다"고 칭찬하고 있다. 그는 동식물학에 밝았다고 문필적 재능도 뛰어나서 시가 1천5백 수, 잠언 3천을 지었다고 전한다. '솔로몬'의 지혜를 말해 주는 대표적인 것으로 다음과 같은 에피소드가 있다. 한 집에 창녀 두 명이 살았는데 어쩌다 거의 동시에 임신을 한 끝에 사흘 간격을 두고 똑같이 아들을 낳았다. 나중에 아이를 낳은 창녀는 몹시 잠버릇이 나쁜 여자였는데 어느 날 밤 아이를 짓눌러 질식시키고 말았다. 이 사실을 깨달은 여자는 옆에 자던 또 하나의 창녀 아이와 죽은 아이를 바꾸어 놓았다. 다음 날 아침이 되자 둘 사이에 대판 싸움이 벌어졌다. 서로 살아 있는 아이가 제 아이라고 우겨댔던 것이다. 마침내 해결을 못보고 '솔로몬' 왕에게 제소를 했다. '솔로몬'왕 앞에 나와서도 두 여인은 여전히 다툰다. 한참동안 바라보던 있던 왕은 신하를 시켜 칼을 가져오게 한 다음 "이 칼로 살아 있는 아이를 두 동강 내어서 저들 두 여인에게 나누어 주어라"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눈이 휘둥그래졌다. 특히 그 아이의 생모는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서 말했다. "임금님, 제발 그 아이를 베지 말고 그냥 저 여자에게 주십시오" 그러나 또 하나의 여인은 "아닙니다. 둘로 갈라서 나누어 주십시오"하고 태연히 말한다. 그 말을 듣자 '솔로몬'왕은 "그 아이는 베지 말아달라고 한 여인에게 주어라"고 했다. 백성들은 이 재판을 보고 하나님의 지혜라고 다들 칭송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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