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터스 너까지도!
'폼페이우스'를 쓰러뜨리고 아시아를 정복한 '시저'의 권세는 당할 자가 없었다. 그러나 그의 태도에 황제의 자리를 탐내는 기회가 엿보이자 그때까지 그를 절대적으로 지지하던 민중들 사이에는 순식간에 반감과 증오의 불길이 일었다. 그 결과 '카시우스'는 사원에서, '브루터스'는 공화제를 수호해야겠다는 애국심에서 '시저'를 습격했다. '시저'는 처음에는 도망치려 했으나 습격자들 가운데 평소에 아들처럼 아끼던 '브루터스'가 끼어 있음을 보자 옷자락으로 얼굴을 가리고 "브루터스, 너까지도!" 하고 소리치며 그 자리에 쓰러졌다. 그가 쓰러진 곳은 바로 그의 정적 '폼페이우스'의 동상 아래였다.
믿어온 자가 자기를 배신했을 때, 즉 "믿는 도끼에 발 찍힌다"고 할 때 쓰이는 말. 이 말은 '세익스피어'의 희곡 '줄리어스 시저'로 해서 유명해졌지만 이 문구는 본시 '로마'의 문학자 '스에토니우스' (69-140)의 '12 황제전'에서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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