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천하
'삼일천하'와 함께 단명의 정권을 가리켜 흔히들 '백일천하'라고도 한다. 1789년의 프랑스 혁명 이후 급격히 두각을 나타내어 한 때 전 유럽을 휩쓴 '나폴레옹' (1769-1822)은 '나의 사전에 불가능이란 없다'고 큰 소리 쳤으나 1812년 '러시아'원정에 실패, 60만 대군 가운데 40만을 상실하는 타격을 입고부터는 그의 운세도 급격히 쇠퇴해 갔다. 1814년 여러 외국군의 공격을 받자 프랑스는 마침내 항복하고 '나폴레옹'은 지중해상의 '엘바'섬에 유배되었다. 그러나 1년이 채 못되어 '엘바'섬을 탈출한 '나폴레옹'은 '황제폐하 만세'의 소리를 들으며 '파리'에 입성, 1815년 3월 15일 재차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연합군의 공격을 받아 6월 '워털루'의 결전에 패하자 이번에는 대서양의 고도 '세인트 헤레나'섬으로 유배되었다. 그동안 황제의 자리에 앉은 것이 백일에 불과 했으므로 이를 가리켜 '백일천하'라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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