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 컨테스트
우리 나라에서는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라고 하는 것이 더 이해가 빠를 것 같다. 그나마 요즈음 '미스 000'도 흔해 빠져서 '미스 관청, 회사'에서부터 화장품과 약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도 자못 다양하다. 그러나 그 역사를 살펴보면 아득한 희랍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희랍신화에서 '헤라', '아데나', '아프로디데'의 3여신이 트로야의 왕자 '파리스'를 심판관으로하여 미를 다툰 끝에 그것이 원인이 되어 트로야 전쟁이 발생했다고 하는데 아마 '미인 컨테스트'의 효시라하여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신화에서 뿐만 아니라 실제로 고대희랍에는 오늘날 유행인 '미인 컨테스트'가 행해지고 있었다. '레스보스'섬, '테네도스'섬, '알카디아'의 '바실리스' 등에서 거행 되었는데 요즘은 수영복 차림이지만 그 당시에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기 않는 완전한 누드였다. 남성들로서는 군침이 돌만한 얘기지만 오늘날처럼 화장품 회사가 스폰서로 나서는게 아니고 종교적 행사여서 지극히 엄숙한 것이었다. 또 '에리스'와 '아테네'에서는 '남성미 콩쿠르'도 거행되었는데 이 역시 완전 나체로서 종교적 행사의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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