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게네스(Diogenes)
고대 희랍의 철학자. 금욕파인 큐니코스파의 대표적 인물인데 큐니코스파라는 이름도 원시적 반문명적 생활을 하는 그를 두고 사람들이 큐논(개)이라고 불렀기 때문이라 한다. 그의 기행에 대한 갖가지 일화가 전해지고 있는데 특히 '알렉산더' 대왕과의 이야기는 유명하다. 그는 평생토록 홑옷을 입고 통 속에서 살았는데 하루는 '알렉산더' 대왕이 그를 찾아가서, 무엇이든지 소원이 있으면 말하라고 했더니 때 마침 햇볕을 쬐고 있던 '디오게네스'는 "조금만 비켜 서 주시오. 햇볕이 들어오지 않으니까" '알렉산더' 대왕은 그 말을 듣자 "내가 알렉산더가 아니었더라면 '디오게네스'가 되고 싶다" 하고 술회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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