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러시
1848년 1월, 미국 켈리포니아 사클라멘트의 한 노동자가 세라 네바다에서 사금을 발견했다. 그 뉴스가 전해지자 미국 내에서는 물론 세계 각지로부터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람들이 미국 서부로 쇄도했다. 더욱이 금광은 켈리포니아뿐만 아니라 콜로라도, 아이다호, 몬타나, 사우스 다고타 등 각지에서 잇달아 발견되어 골드 러시로 들끓었다. 이와 함께 캘리포니아의 인구는 십만을 돌파했고, 일개 한촌에 불과하던 샌프란시스코도 일약 인구 2만의 도시가 되었다. 금에 눈 먼 인간의 욕망은 갖가지 희비극을 연출했으며 오늘날까지 서부극에서 곧잘 다루는 주제가 되고 있다. 1960년대 후반기에는 또 다른 뜻의 골드러시가 세계를 휩쓸었다. 즉 국제통화인 파운드화가 동요를 거듭하다가 67년에 평가절하를 단행하자 금값이 급등, 세계 도처의 금시장이 문을 닫고 금의 이중가격제를 채택하는 등 소동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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