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인간이 살아있는 동안 평균 280,000,000번 심장 박동을 하고 약 2,270,000리터의 피를 퍼낸다. 잠자는 동안에도 주먹만한 심장은 매시간 약 300리터의 피를 퍼내고 있는 것이다. 이는 소형차의 가스 탱크를 9-10분마다 채울 수 있는 양이다. 또 이는 한 대의 소형차를 매일 152센티미터 정도 끌어 올릴 수 있는 힘과 같다.
폐는 폐포라 부르는 공기주머니를 가지고 있는데 무려 3,000,000개 정도나 된다. 이 폐포를 납작하게 편다면 아마 그 넓이가 약 93평방미터 정도 될것이다.
인간의 가장 작은 근육은 귀 안에 있다. 이는 0.1센티미터 보다 조금 더 크다. 또 희귀하게도 귀는 혈관이 없는 기관을 가지고 있다. 속귀의 한 부분인 어떤 세포들, 즉 소리의 진동이 신경자극으로 변화되는 부분에 있는 세포들은 피 대신 끊임없이 고이는 액체에 의해 유지된다. 만약 이것이 액체가 아니라 피라면 이 예민한 신경은 자기 몸의 맥박 소리 때문에 귀머거리가 되고 말 것이다.
우리가 잠자는 동안 키가 0.8센티미터 정도 자랐다가 낮에 다시 줄어 전날의 크기로 돌아간다. 낮 동안 우리가 서있거나 앉아있을때 척추에 있는 물렁물렁한 디스크(척추뼈)가 몸무게 때문에 스폰지처럼 납작해졌다가 우리가 누워 자는 동안 압력이 사라지면서 다시 부풀어 오르는 것이다. 그래서 우주인들은 오랜 우주 비행 후 5센티미터나 커진 키를 발견하게 된다.
소화란 강한 산성과 알칼리성의 활동 사이의 위태로운 평형 작용이라 할수 있다. 위산은 아연을 녹여낼 만큼 강하다고는 하지만 위장안에 있는 알칼리에 의해 위벽을 녹여 내지 못하도록 방지된다. 그런데도 위벽을 이루는 500,000개의 세포들이 매분 죽어서 새 세포들로 대치되어야 한다. 3일마다 위벽 전체가 바뀌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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