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감의 세계 - 저 : 해롤드 셔어먼
제 6장 미래를 알 수 있다
1. 마음은 시간을 초월하여
초감각적 지각의 모든 형태 중에서 가장 불가해한 것은 예지의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다. 즉, 미래에 일어나는 사건을 알아차린다든가, 또는 예지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 정직하게 말해서 마음가짐이나 습관의 형을 알고 있는 개인의 극히 당연한 행위나 행동에 대한 예언이라면 특별히 내 세워 말할 것까지도 없다. 그러나 사람이 의식조차도 하지 않고 있으며, 누구도 다른 사람의 마음에 들어가 있지 않을 경우가 많은 상태라든가 환경을 포함한 사건을 사전에 마음이 감지한다는 것은 이제까지의 과학이나 확률의 모든 법칙을 동원해서 어려울 것이다. 절박한 사건을 예감한다든가 하는 따위는 우연이라든가 동시 발생하는 것으로 설명을 어물어물해 버리기 쉬운 일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과학자가 당황하는 것은 신비적인 예지능력이 너무나도 두드러져서 그러한 설명만으로는 우연한 일이라도 덮어 버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휴버트 윌킨즈 경과의 초감각상의 실험중, 그에게 정신을 집중함에 따라 먼저 진행하여 마음에 비쳤다고 생각되며, 아직 일어나고 있지는 않으나 어쨌든 일어날 운명에 있는 것 같은 사건이 흘끗 마음에 보이는 때가 몇 번이나 있었다. 1938년 1월 27일에 윌킨즈씨의 비행기에 달려 있는 발동기의 크랭크실(가솔린을 폭발시켜서 얻은 동력을 전하는 내연기관실)이 고장이 날 것 같은 인상을 기록했던 일이 생각난다. 2월 6일에 이것이 사실로서 나타났던 것인데, 그때 윌킨즈씨는 일기에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크랭크실에서 중대한 고장이 생겼다.-한 엔진의 주요 축받이가 마멸되었다. 1월15일 이래 거기에서 무엇인가가 고장을 일으키고 있었던 것이 틀림없다. 이런 고장이 공중에서 일어났더라면 아마 비행기 추락사고가 일어나서 목숨을 잃은 결과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다른 때의 일인데, 1938년 3월 7일 밤에는 나는 1월 12일 아침까지는 윌킨즈씨가 경험할 리가 없는 체험을 정확하게 묘사했는데, 다음과 같이 기록했던 것이다.
<빈틈 없이 깎인 것 같이 명치나 태양신경총에서 이상한 느낌이 든다...당신, 즉 윌킨즈씨는 무엇인가를 걱정하고 있다...... 순간적인 환영, 당신의 얼굴...... 비행기의 할동에 주의를 집중한 것 같은 긴장된 표정...... 이륙하여 어느 지점에 불시착했거나 되돌아 올 것 같다......비행기는 정지하고 있다......눈이나 진눈개비가 내리는 날씨......기체를 내리치듯 내리고 있는 것 같다.......비행기의 꼬리 날개 부분이 땅에 부딪치며 착륙해서 부서졌는가?......기체 뒷부분에서 무슨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
2월 12일 아침 윌킨즈씨는 다음과 같은 기사를 뉴욕 타임즈지에 보내 왔다.
<행방불명이 된 소련 비행사를 찾아 내려는 노력을 계속하는 사이에 오늘의 변덕스런 날씨 덕분에 우리들의 비행기는 두 번째 사고를 일으켰다. 오늘 아침 6시까지는 맑게 개어 있었다. 그러나 이륙해서 얼마 안 되어 뇌운에 못지 않은 시커멓고 갑작스런 돌풍이 눈을 몰아와 우리를 둘러쌌다. 그리고 기체에 눈이 붙고 '얼음으로 뒤덮이는'것이 두려워 최선을 다해 불시착했다. 조종사 허버트 호리크켄얀은 가솔린 1,200 갤런과 장비 등 무거운 짐을 싣고 안전착륙을 훌륭히 성공시켰다. 그러나 출발지점을 향해 지면에 거의 스칠 정도로 날아서 되돌아 올 때, 눈이 단단하게 그리고 길고 가느다랗게 수북히 쌓인 부분에 기체가 닿아서 꼬리 날개의 작은 날개가 동체에서 떨어져 나가 버렸다. 손으로 만든 소형 썰매를 타고 비행기와 주요 기지와의 사이를 날 듯이 왕복하고 있는 A. T. 다인과 S. A. 치이즈먼 기관사가 재빨리 주시를 시작했으며, 철야작업으로 내일까지는 완전히 고칠 예정이다.>
나의 마음이 어떤 방법으로 윌킨즈씨의 비행기에 일어난 사고 두 가지를 그것도 어느 경우나 실제로 일어나기 수일전에 감지했었다고 하는 결정적인 증거가 이 안에 있다. 이야기가 여기까지 오면 나뿐만 아니라 누구나 다 이상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들 사고는 일어나게끔 운명지어져 있었다는 말인가? 사이에 끼어 들어 그것을 방해하는 것은 과연 아무 것도 없었던가? 내가 인상을 받았을 때는 앞으로 일어날 사건들의 원인이 이미 현실적으로 생기고 있고, 그것이 다른 차원에서 구체화 되어 있는 것을 나의 마음이 이에 '파장을 맞추었다'는 말인가? 우리들이 지금 알고 있는 것은 우리들 각자를 위해서 미래가 어떤 형태로든 존재한다는 것, 일정한 연속적인 사건이 지금 이때부터 계속해서 일어나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죽음에 이르기까지-어쩌면 더 훨씬 먼 저쪽까지-성질에 있어서 무한하며, 몇 백만년 그리고 몇 십억년에 걸쳐서-상상조차 할 수 없는 숫자의 일련의 사건이 우리 하나하나의 탄생을 인도해 온 것만은 확실하다. 이렇게 생각해 보면 우연히 일어나는 일은 하나도 없다. 우주는 인과관계의 규칙에 따르고 있다. 아무리 하찮고 무의미한 것이라도 그 배후에는 원인이 있는 것이다. 윌킨즈씨 자신도 크랭크실에서 '마멸'한 축받이의 주석에, '고장은 1월 15일부터 내내 일어나고 있었음에 틀림없다'고하는 말을 넌즈시 비치고 있다. 그러나 사고의 형태로 나타날 때까지 이 고장을 알고 있었던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내 마음의 크랭크실의 상태가 나쁜 것을 예지하기에는 무엇인가 다른 지성체를 거쳐 이 지식을 손에 넣을 필요가 있었다.
나는 자신이 설명할 수 없는 방법으로 1월 27일 밤의 위험한 상태를 알아차리게 되었다. 이 인과관계로부터 시작하여 컴퓨터처럼 작용하는 마음의 어떤 초감각적 능력이 지금의 원인을 최종적인 결과로 전진시켜 미리 경고를 해 준 것이다. 지금 말한 것은 전세로부터의 약속이나 운명을 가리키는 것인가, 하고 독자들은 추측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렇게 해석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에 대해 반론을 편다는 것은 쉬운 일이다. 정비사가 발동기를 점검해 보고, 파손된 축받이를 발견하고, 부품 교환을 했었다면 인과관계를 즉시 바꾸어 버리고, 나의 마음이 이전의 인과관계를 토대로 감지한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윌킨즈씨가 비행기의 출발시간을 변경했었더라면 기상상태는 틀림없이 달라졌을 것이고, 내가 예견했던 사건은 제거되어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인과관계를 새롭게 바꾸지 않았으므로 감지하고 있던 결과가 그대로 나타난 것이었다.
육체의 5관에 인정되는 결과로서 실현되기 전에 인과관계가 변하는 경우를 생각한다면 많은 '예언자'의 예언이 맞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서도 설명이 된다. 그들이 참다운 초감각적 능력을 갖고 있다면 어떤 사람에게 조만간 일어날 사건을 꼭 그때 있었던 인과관계를 바탕으로 하여 아마도 정확히 알아차리게 될 것이다. 그러나 예언한 후에 다른 영향력에 의해서 인과관계가 바뀌고, 예언한 사건을 바꾸거나 소멸시켜 버릴지도 모른다. 소위 신비가나 예언자는 나중에 사실로 나타난 세계의 사건을 기회 있을 때마다 어떤 조짐에 의해서 예언했다. 이러한 경우 집단의 의식은 견고하며, 영속성이 있으므로 근본적인 인과관계를 강력하게 지속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기 쉽다. 설사 이를 변화시키려는 힘이 작용해도 작은 힘은 이러한 집안 의식에 압도되든가 옆으로 추방당하고 만다. 이렇게 하여 예언한 대로의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그래서 인류 연구가는 '역사는 되풀이 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지만, 다른 표현을 한다면 '인류는 생각이나 관습을 개선하지 않으면 똑 같은 불행을 몇 번이라도 계속 초래한다'라고 말할 수 있다.
2. 모든 것이 있는 지성체
생물이나 무생물이나 만물에는 일종의 지성체가 존재하고, 감수성이 예민해진 사람이 이러한 각양각색의 지성체와 상통할 수 있다고 나는 확신한다. 이것을 말로 표현한다는 것은 퍽 어려운 일이다. 인간을 포함하여 모든 것은 힘의 장과 파동으로 성립된다. 이러한 우주의 파동성을 고찰해 보면 크랭크실이라든가 축받이라고 하는 물건, 또는 기상상태나 다른 무엇이라도 본질적으로는 스스로 실체이며, 어떤 때라도 그 존재상태를 잘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존재상태가 변화함에 따라 그 의식성도 끊임없이 변화해 가고, 정지해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한다면 엄밀하게 따져서 설사 1초라도 전에 있었던 사람과 똑같은 사람 혹은 똑같은 마음이든가 똑같은 물건은 없다. 만물은 생물이나 무생물도 그 전생애를 일관하여 끊임없이 상호 접촉을 통하여 모든 것에 반응하고 또한 그 영향을 받고 있다. 어떤 원인이 야기시킨 결과는 다시 다른 원인을 낳고, 이렇게 만들어진 원인은 다른 결과를 낳아 영원히 이어져 간다. 마음이란 경험을 통하여 각기 성장과 성공으로 바뀌어 가는 갖가지 생각이나 인상의 변화를 관찰하고, 흡수하고, 산정하고, 평가하고, 받아 들이고, 조합하고, 활동적으로 만드는 작용이다. 요컨대 마음이란 본체를 잃지 않고 그 자체의 내부와 외부의 갖가지 변화에 의해 이익을 받는, 우주에서의 유일한 소유물인 것이다.
질서정연한 우주, 구석구석까지 눈에 보이는 것이나 보이지 않는 것이나간에 모든 상태의 생명과 모든 현상에는 인간이 헤아릴 수 없는 광대한 지성이 존재한다는 증거가 있다. 그러나 천지와 그 안에 있는 경이를 바라보고 있을 때, 이들 우주의 힘을 마음으로 지시하고, 지배하고, 알맞게 하고, 자기에게 필요한 것으로 바꾸어서 이용하는 능력이 있는 생물은 이 혹성 위에서는 인간뿐인 것 같다. 지력의 진화나 마음의 힘의 특질과 능력이 인간보다도 훨씬 뛰어난 생물이 다른 천체에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도 없다. 지금의 우리들의 마음조차도, 시간 혹은 공간의 제한을 받지 않는 초감각적 재능을 부여받고 있다는 것만 가지고 말하더라도 인간이 현재의 유치원적인 단계를 넘어 정신적으로나 영적으로도 진보해 갈 운영을 지니고 있다는 보증을 받고 힘이 솟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시간의 상대성
마음은 빛의 속도로 작용한다고 생각된다. 어떤 생각이 의식에 갑자기 나타나는 것과 관계가 있는 시간이란 무엇인가? 1만 킬로미터 정도 멀리 떨어져 있는 다른 사람의 마음으로부터 인상을 즉시 받는 경우는 어떤가? 그리고 지금은 확실히 존재하고 있지 않은 미래의 어떤 '때'가, 어째서 마음에 의해 느껴지고, 이윽고 태어나는 미래의 한 시점에 일어나는 사건을 미리 확정할 수 있는 것인가? 이런 일들을 생각해 보면 시간 그 자체는 상대적이며, 의식 상황의 변화에 따라 장단이 자유자재로 변하기 쉬운 여러 가지를 갖고 있다고 하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예지가 작용하기 위해서는 원인이 만들어지는 순간에 이 원인에 의해서 일어나는 잠재적인 결과가 현존하고 있지 않으면 안된다. 이 원인력과 접촉하고 있는 마음이 거기에서 시간의 선이라고나 할 수 있는 것에 따라 나아가는 것인데, 이 원인은 그것이 만들어지도록 미리 운명지어져 있는 결과로 점점 결부되어 간다. 시간을 과거와 미래에 걸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자유롭게 앞뒤로 나갈 수 있는 마음이 아직 나타나 있지 않고 있는 사건을 감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상상할 수도 있다.
앞서 있었던 인과관계가 현재의 결과를 만들어 냈다. 그리고 이들 결과가 차례로 새로운 인과 관계를 초래한 것이며, 그 결과를 장래에 경험하는 셈이다. 그러나 이러한 미래의 사건이 지금 형태를 취하려 하고 보통 우리들이 이해하지 못하고 또 알아차리지도 못하는 더 높은 차원의 시간이 있다. 우리의 초감각적 능력이 접촉하는 것은 실로 이 잠재적인 존재상태인 것이다. 그래서 미래에 나타나는 일에 대해서 어떤 형태와 개념이 주어지고 이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일에대한 심상이라든가 느낌이나 인상이 한 순간에 주어지는 것이다. 연습을 쌓고 있지 않는 보통 사람들은 예지현상이 있어도 좀처럼 알지 못한 채 지내고 만다. 왜냐하면, 언제나 육체적 5감에 속박당하고 있는 사고의 흐름 속에 완전히 녹아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어떤 사건이 사실로 나타난 후에야 비로소 그것을 알아차리게 된다.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은 예감은 예지의 번득임으로서 분류할 수 있다. 그것을 알고 현명하게 지켜 나갈 수 있는 사람은 대개는 다른 동료들 이상으로 향상하고 성공을 얻게 된다. 그러므로 각기 새로운 생각이 실로 장래의 가망성을 나타내는 에지의 번득임인 것을 아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될 것이다.
시간과 노력, 경험이나 숙련, 그리고 임기응변의 재치를 겸비하지 않으면 실험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이 생각이 완성된 형태로 마음의 눈에 보이는 일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것이 호기심을 자아내게 한다 하더라도 자기의 그러한 능력에 대한 신념이 없으면 그것은 태어나자마자 죽어 버릴지도 모를 일이다. 그런데 그 생각을 신념을 갖고 강력하게 붙잡아 그에 적합한 노력을 기울이면 이윽고 그러한 지각력을 발전시키고 완성시킬 수도 있게 될 것이다. 이런 종류의 체험이 나에게는 많이 있었다. 가장 두드러진 체험의 하나가 1939-1940년 경에 일어났었다.
3. 영감의 독촉을 받고
나는 미국의 유명한 소설가인 마아크 트웨인을 정복하고 있다. 알파아트 비젤로우 페인이 쓴 전기를 읽고 있었을 때 트웨인의 생애가 무대나 영화용으로 각색되어 있지 않은 것을 알게 되었다. 그 번득임으로 자기가 마아크 트웨인의 유산상속인의 독점적 지정을 받고 브로드웨이와 헐리우드에서 제작하기에 가치 있는 작품을 훌륭하게 창작하고 있는 것이 마음의 눈에 보였다. 이것은 무리한 이야기라고 현재의식이 말하려고 한다. 나는 극작가로서는 무명작가이며, 실제로 이런 중요한 계약은 일류작가에게만 부여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 속에서의 강한 느낌이나 자기의 창작력을 믿는 외에는 무엇하나 의지할 것이 없는 가운데서 탐구를 시작했다. 사뮤엘. L. 클레멘즈, 별명 마아크 트웨인의 성질이나 성격에 대한 자세한 지식을 얻기 위해서 몇 번이나 도서관에 출입해야 될 조사계획을 세웠다. 이 연구에 6개월이라는 시일이 요했다. 그 기간이 끝날 무렵에는 트웨인의 생애를 무대와 영화를 위해 어떻게 각색하는가에 대해서 1만 단어로 된 취급법을 작성했다. 그때에 마침 마아크 트웨인의 유산상속의 유언집행인 찰즈. T. 라아크 변호사와 면회 약속을 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또 하나의 예지의 번득임이 있었다. 내가 그의 사무실에서 그에게 이야기를 걸고 있고, 마아크 트웨인의 생애에 대한 각본은 써 보고 싶다는 희망을 말하고, 특히 이 지정을 받을 만한 독특한 재능이 있다는 소신을 밝히고 있는 것이 보였으며, 라아크씨가 내 말에 신중한 태도로 귀를 기울이고 있는 것이 눈에 보이듯 선했다. 그리고 마음의 귀에서 라아크씨의 말이 들리는 듯 했다. "아무 것도 약속해 드릴 수는 없습니다. 셔어먼씨-그러나 이 때문에 기울인 노력을 인정하는 뜻으로 읽어 보긴 하겠습니다." 그래서 라아크씨와 면담을 하기 위해서 전화를 걸었다. 그러자 처음으로 얼굴을 맞대고 만났을 때 예지했던 그대로의 일이 일어났다.
라아크씨와의 이 면담 중에서 그는 부우스 타아킹턴, 루우페트 휴우즈, 호우머 크로이 등 당시에 유명했던 극작가들의 편지와 전보를 보여 주었다. 그 사람들도 모두 다 이 가치있는 흥행권의 허가를 마아크트웨인 유산상속인에게 신청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극작가들은 자기들의 명성이 굉장히 자자하므로 트웨인을 주제로 한 내용을 어떻게 취급할 생각인가의 설명을 요구받지 않고도 허가해 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들에게 허가가 되었더라면 모두 멋있게 일을 해 냈을 것이다. 그러나 유산상속인에게 인상지우는 데에 자기들의 명성에만 의존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에게 기회를 양보하게 된 것이다. 마아크 트웨인 이야기의 흥행권은 아직 팔지 않고 남겨 두었던 가장 귀중한 것이었으며, 저작자가 상속인의 뜻에 맞는 주제를 취급하여 집필한다는 확신을 얻지 못한다면 유산상속인은 어느 작가와도 계약을 맺지 않는다고 라아크씨가 말했다. 나는 그것은 어떤 일이 있어도 맡고 싶은, 나의 흥망이 걸려 있는 모험이며, 만약 각본을 읽으시고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생각하신다면 쓰레기통에 버리셔도 좋다고 라아크씨에게 말하고, 그곳에서 물러나 판정의 날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후의 10일 동안 나는 자신이 받았던 최초의 예지적인 번득임의 기억을 재차 음미했다. -그때 나는 이 작가 지명을 내가 획득하고 나무랄 데 없는 좋은 각본이 완성된 것을 보고 있었다. 이 모험이 성공한다는 느낌은 사라지지 않았을 뿐아니라 오히려 지금까지 보다 더욱 강해진 것을 알았다. 그래서 자신감을 더하게 되었다. 라아크씨가 전화를 걸어 예일 클럽에서의 주식에 초대해 주는 날이 왔다. 그 자리에서 라아크씨는 이렇게 말했다.
"셔어먼씨, 나도 당신의 원고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으므로 의견을 듣기 위해서 평의원에게 보냈고, 또한 마아크 트웨인의 단 하나의 유족인 딸 클라라 클레멘즈 가브리라비치에게 우송했습니다. 바라고 있는 대로 마아크 트웨인을 묘사하고 있는 줄거리라는 데에 평의원의 의견이 일치했습니다. 그리고 독점계약 건에 대해서는 당신과 상의하라는 허가를 받았습니다."
이렇게 하여 이 회담이 있은 후 1주일도 지나지 않아서 극작사상 가장 열망되고 있었던 일 하나를 손에 넣게 되었다. 각본 <<마아크 트웨인>>이 완성되자 브로오드웨이 최고의 흥행주 세 사람이 입찰했다. 각본은 당시 유명했던 <<그랜드 호텔>>의 제작자 해리 모우주이즈씨에게 매도되었고, 그 사람이 제작 기획을 세웠는데, 제작을 시작하기 전에 모우주이즈씨는 병을 얻어 사망했다. 그래서 헐리우드의 노련한 영화제작자 제스. L. 러스키가 각본을 샀다. 나는 헐리우드에 가서 영화 제작을 위해 각본을 고쳐 쓰는 것을 도와 주었다. 프레드릭 마아치 주연 <<마아크 트웨인의 모험>>이라고 하는 제명으로 러스키에 의해 워너 브러더즈에서 제작되었다. 이렇게 하여 나의 예지한 일, 그리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서 노력한 일이 실현을 보게 된 것이다.
광대한 잠재능력
우리들에게는 좀더 고등한 자기가 있다-즉, 한층 더 높은 지성인이 있다.-그것은 그 사람의 잠재능력을 알고 있으며, 때때로 그것을 나타내기도 하고 격려하기도 하며, 그 사람 자신에 숨겨져 있는 가장 좋은 것을 발휘하도록 노력시키려고도 한다. 그러나 마음 속에 희미하게 보이는 이들 그림자의 궁극적인 본체를 인정한다든가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 과거를 돌이켜 보아 나에게 주어진 예지적인 환영을 지키지 않아서, 달성했을지도 모를 성공을 놓치고 말았구나 하는 것을 지금에 와서야 비로소 알게 된 것 같다. 이것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해당되는 말이다. 그 이유는 의식에 갖추어져 있는 창조력은 항상 어떤 형태로든 표현을 구하고 있으며, 더구나 그렇다는 것을 알고 행해야만 그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우리들의 생각이나 행위에는 확실히 이러한 특질이 있으며, 우리들은 모두 자기의 생애에 있어서 끊임없이 장래를 낳고 있는 것이다. 사람이 하는 모든 결정이 마음과 그 전 능력을 어떤 일정한 방향으로 향하게 한다. 달성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목적에 대해서 의식에 그리는 것은 무엇이든 창조력과 초감각적 능력이 작용하기 시작하는 청사진이 된다. 예를 들면 나는 어떤 전자기성이라고 말했는데, 그것은 사람이 희망하는 꿈을 실현하는 것을 돕기 위해서 체험이나 지식이나 사람들, 그리고 재원에 의해서까지도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전부 끌우 당기기 시작한다. 어떤 대망이든 마음이 그것에 집중하는 순간에 사건이 일어나기 시작하는 것이다.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때를 맞추어 일어날지도 모르므로, 초감각적 능력의 원조를 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고 놓치는 일이 많다.
초감각적 능력을 인정하거나 믿거나 하기 위해서는 대개의 경우 장엄한 실례를 들 필요가 있다. 예지능력이 있는 사람은 당신이 결심한 바를 알게 되면 그 미래에 정신을 집중시키고, 그 결정의 결과로서 구체와 시킬 준비를 갖추어 형태가 되기 시작한 많은 사건에 '파장을 맞출'수가 있었다고 해도 좋다. 그 사람은 당신의 마음의 창조력과 초감각 능력이 정렬시키고 있는 어떤 새로운 사실을 말할 수가 있는데, 당신편에서는 지금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일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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