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라고 말할 수 있는 중국 - 쏭챵, 짱창창, 챠오벤, 꾸칭셩, 탕쩡위 공저
제2장 살아나는 용의 혼
7. 중국은 굴복하지 않는다
1) 아시아에서 떠나고 싶으면 중국을 제재하라
지금의 미국은, 칼을 뽑아 사방을 살펴 보아도 상대할 적수가 없는 상황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인은 무의식적으로 늘 적수를 찾아헤매고 있었다. 유럽이나 일본이 미국과 끝없는 논쟁을 벌이고 있기는 하지만 결국 그들은 같은 참호에 웅크린 전우이다. 이렇게 되자 경제적으로 급속히 발전하는 중국이 유일하게 미국의 잠재적 적수가 되는 수밖에 없다. 중국인들은 '허똥( 영화 30년에 허시(河西))'이란 말을 자주 한다. 모든 것은 번영과 쇠퇴를 거듭한다는 말이다. 해묵은이 말이 결코 틀리지 않았음을 역사는 증명하고 있다. 20세기는 미국이 정상까지 도달한 뒤 다시 쇠퇴하기 시작한 시대라고 말할 수 있다. 현대 미국사회가 자랑하는 영광은 사실 국민 1인당 평균 2만 달러의 부채 위에 세워진 사상누각에 불과하다.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 중하나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미국은 자신들이 세계의 경제체제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나날이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을 뼈아프게 느끼고 있는 것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과거에 가난하고 낙후되었던 중국은 세계가 놀랄 만한 경제력을 가질 정도.로 발전하였다. 현재 중국인의 생활수준이 미국에 비해 턱없이 낮다고 할지라도 미국은 이미 활동하기 시작한 중국의 잠재력을 두려워하고 있다. '제재정책' 이란 말은 본래 모스크바 주재 미대사관에 근무하던 외교관 조지 버크난이 미국 정부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나온 것으로 과거 미 .소 냉전시대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에도 냉전시대에 정체되 어있는 미국인들로서는, 경제가 발전하고 군사력이 점점 강화 되는 중국이 그들의 경쟁상대가 되는 것에 대해 못마땅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으로서는 정치, 경제, 군사적인 각 방면에 걸쳐 중국의 발전을 제재하는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중국을 제재하기 위해 미국은 먼저 아시아에 ' 중국위협론'을 퍼트려 동남아 국가들과 연합하여 정치적으로 중국을 고립시키려 하였다. 동시에 중국의 분열을 조장하여 경제발전의 역량을 다른 곳으로 돌리도록 획책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인들은 '티베트는 하나의 주권국가'라고 부르짖으며 미국 의회에서 티베트에 특사를 파견하라는 결의안을 통과시키기도 하였다 이는 60년대 미국의 중앙정보국 특수요월이 티베트 반란분자를 훈련하고 그들에게 무기를 제공하는 등의 수법을 사용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이것은 티베트 지역에 불안을 조장하여 그들의 목적을 달성하려는 것이다. 이는 과거 소련의 수법과 거의 동일하다. 당시 소련은 외몽고의 독립을 부추긴 후 사실상 외몽고를 소련의 속국으로 만들어버렸고, 이로 인해 중국은 100여 만 km'에 달하는 영토를 잃어버렸다. 대만문제에서도 미국은 오래된 관례를 깨고 리떵후이의 미국방문을 허락하는가 하면, 항공모함을 대만해협에 보내기도 하고 '대만의 군사적 보호' 의안을 통과시키기까지 하는 등의 방법으로 대만독립을 은근히 지지하는 행동을 자행하였다.
미국이 중국을 제재하는 수단으로 경제가 빠질 수 없다.세계무역기구 가입문제이든 최혜국대우문제이든 미국은 사사건건 중국과 마찰을 빚으면서 반드시 중국은 선진국의 자격으로 가입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중국의 시장개방을 유도하여 중국경제가 범람하는 수입품에 의해 파탄에 빠지도록 하자는 것이다. 중국경제가 혼란 에 빠지게 되면 미국으로서는 중국이 그들을 위협할 정도로 발전하는 것에 대해 우려할 필요도 없고 그들이 노리는 경제패권의 지위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노골적인 제재정책에 대해 중국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솔직히 말해 중국이 현재 가장 절실하게 해야 할 일은 경제발전에 총력을 기울이는 일이다. 어쩌면 미국과의 무역의 필요성은 중국이 더 절실하게 느끼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중국은 이미 스스로 경제발전을 이룩할 수 있는 민족임을 전세계에 증명해 보였다. 앞으로도 이와 같이 지속적인 발전을 유지해 나가기만 한다면 다음 세기에는 세계에서 가장 막강한 경제력을 가지게 될 것이다. 현실의 힘은 유한한 것이다. 미국이 중국의 세계무역기구의 가입을 잠시 동안은 막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영원히 그 기구 밖으로 몰아낼 수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그들 스스로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지구상의 어떤 나라도 중국 경제발전의 추세를 막을 수는 없다.중국은 지금 세계무역기구협상에 참가하지 않아도 좋다, 세계무역기구로 하여금 중국의 가입이 필요한지 아닌지를 곰곰이 생각하게 한 후 다시 협상을 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미국이 경제적으로 중국을 제재하려 한다면 중국도 똑같이 미국을 제재할 수 있는 것이다. 미국이 중국에 무역제재를 가하는 날은 바로 중국이 미국상품에 대한 제재리스트를 공포하는 날이 될것이다. 미국이 자기들의 생각대로 일을 처리한다면 우리 역시 중국의 규칙에 의해 일을 처리할 것이다. 만일 미국이 계속해서 중국제재정책을 고수하고, 중국 발전의 장애물을 설치하고, 중국을 적으로 간주한다면 미국은 중국을 잃음과 동시에 아시아에서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다. 지금의 아시아 국가들은 이미 예전과 같이 미국에 순종하지는 않는다. 아시아의 여러 나라들은 미국이 그들의 세력확장을 위해 저지른 일들을 통해 미국이 어떤 얼굴을 가지고 있는지 분명히 알고 있다. 미국이 아시아에 크나큰 공헌을 하였다고 아무리 떠벌려도 아시아인들은. 미국이 두 차례의 전쟁을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이 전쟁에서도 미국인의 시체를 운반하는 것으로 결말이 났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미국은 아시아에서 불을 지르고 부채질을 한 후 상황이 변하면 도망쳐 버릴 수 있을지 모르지만 아시아 국가들은 영원히 남아 중국과 공존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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