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 오백년의 선비정신 (하) - 편저자 : 강효석, 역자:권영대, 이정섭, 조명근
1. 예론이 당쟁으로
꿈에 신덕왕후 강씨를 만난 권유
권유(?~?)의 본관은 안동이다. 정릉 참봉으로 있을 때 왕릉에서 숙식을 하는데 꿈에, 왕비의 복색을 한 어떤 부인이 나타나 왕릉 앞에 있는 정자각에 앉더니 급히 참봉을 불러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였다.
"나는 3백 년 전에 폐비된 강씨(이태조의 계비. 방번, 방석의 생모)로서 회덕의 큰 선비(송시열을 일컬음)의 덕을 입었는데'우암의 청으로 현종 10년에 순원현경의 휘호를 추상받았음' 앞으로 그에게 닥칠 화(제주도로 유배되어 가던 중 사약을 받음)를 막아 줄 수 없으니 참으로 안타깝다..."
이미 죽은 사람도 은혜를 잊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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