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961 추천 수 0 댓글 0
그림자 - 윤영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평생 나를 따라 다니며 내가 저지른 짓들과
뱉어낸 말들을 저 놈이 다 알고 있기 때문에
함부로 어찌하지 못하고 있다
살며시 방 문턱에 서서 문을 확 닫아 끊어도
떨어지지 않고 끝까지 나를 따라오고
손을 뻗어 담배를 집어 들거나 술잔을 들어도
따라다니며 나를 감시한다
그래도 저 놈이 마음에 드는 것은
처음 만날 때와 지금의 색이 같고
인연들이 이별을 고해도 늘 나와 같이 있었으며
입이 무겁다는 것이다.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평생 나를 따라 다니며 내가 저지른 짓들과
뱉어낸 말들을 저 놈이 다 알고 있기 때문에
함부로 어찌하지 못하고 있다
살며시 방 문턱에 서서 문을 확 닫아 끊어도
떨어지지 않고 끝까지 나를 따라오고
손을 뻗어 담배를 집어 들거나 술잔을 들어도
따라다니며 나를 감시한다
그래도 저 놈이 마음에 드는 것은
처음 만날 때와 지금의 색이 같고
인연들이 이별을 고해도 늘 나와 같이 있었으며
입이 무겁다는 것이다.
-
한풀이와 죽음 그리고 배려 - 윤영환
-
가면 - 윤영환
-
절대고독찬가 2 – 윤영환
-
네 시간 - 윤영환
-
아내에게 - 윤영환
-
[등단수필] 기억 속 사진과 영상 - 윤영환
-
[등단수필] 자연스러운 것을 방해하는 것들 - 윤영환
-
[등단시] 언제나 네 곁에 - 윤영환
-
[등단시] 절대고독찬가 - 윤영환
-
[등단시] 그림자 - 윤영환
-
[등단시] 그리움 - 윤영환
-
[등단시] 이동식 레이더 - 윤영환
-
[등단시] 갔나봐 - 윤영환
-
[등단시] 초침 - 윤영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