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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종
바람님 실어 오는 세상 속 흐름의 소리
깨어 있는 만물에
울림으로 전합니다
찰나들의 연(緣)은 대기의 고리
가는 줄 하나 몸 걸어 놓고
고이면 끊어지는
나약한 세상 한켠에 달려
바람님만 기다립니다
詩時 : 20050502 23:15 風磬 윤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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