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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문득 생각나는 것들이 두렵다
가끔이 자주로 바뀌며 다가오는 문득이
한여름 공포영화 같다
살아온 날들이
문득의 가상공간이나 추억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도망자로 바뀌는 나를 볼 때
자신감은 국어사전속의 단어일 뿐
더 이상 내 어깨에 힘을 싣지 못한다
문득은
과거와 미래를 오가는 전령이다
하지만 문득에 지배받고 있음을 알아차릴 때
회복이 빠르다는 것이 절망과 다른 점이다
윤영환風磬 : 2004.08.03 03:01 詩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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