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관련 계약 해지 관련 최종 고지 - 윤영환
이태원관련 계약 해지 관련 최종 고지
수 신 : 윤석열
발 신 : 윤영환
사건번호 : 20221030
내 용 : 이태원에 뜬 별, 너의 무식
지난 고지서에 귀하의 귀책 사유를 최대한 부드럽게 통보고지 하였으나 날이 갈수록 반성은커녕 멋대로 하는 꼬라지를 보며 최후 독촉장을 발행하오니 변을 보실 때 읽고 난 후 닦으세요. 이 우편요금은 제가 부담하오니 떨지 말고 읽으삼.
나는 귀하께서 법을 전공하시고 지난 청문회에서 “나는 법을 따르지, 사람을 따르지 않는다.”라는 말을 듣고 신뢰가 갔지만 야당 찍은 사람이요. 그래도 배운 게 있으니 기본 상식이 있지 않나 생각했다오. 주변 참모진도 학력이 좋고 우수한 편이라 믿었고 얼마든지 회의를 거치고 의견을 수렴하여 정책에 반영하리라 생각했소. 그러나 이태원 참사가 벌어져 안타깝지만 그래도 책임을 지고 진상을 규명하리라 믿었소. 그래서 이전 고지서 한 장으로 끝내려 했는데 그건 내 오판이었소. 아무도 책임이 없고 정부는 국민안전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에 발린 말만 씨부리는 것이 묘해서 뉴스도 안 보던 내가 TV를 쭉 지켜봤는데 마치 세월호 참사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소. 지금 세월호 관련 구속되거나 책임진 사람이 있소? 너도 그냥 어슬렁어슬렁 넘어가는 태도에 심히 화가 나는 바요. 자식도 없는 것과 세월호참사 처리방식도 박그네랑 왜 이리 닮았나? 이승만이 만든 썩어 문드러진 당이라 그런가? 역시 후예답소. 조상을 잊으면 아니 되지만 닮아 가는 모습에 썩 기분이 거시기하오.
나쁜 일만 생기면 문재인 탓을 하니 편하기야 하겠지만 보기 좋지는 않어. 너 문재인 트라우마있니? 대가리가 공부한 대가리라서 대책회의도 하고, 치밀한 계산으로 언론 대응도 하고, 국민들 여론몰이라도 하려고 궁리한다고 생각했으나 이것도 나의 오판이어요. 너 그냥 무식한 것이오. 아무 생각이 없어. 그냥 너 좋으면 끝이고 싫으면 처벌하는 게 너여. 태어나서 너처럼 편하게 산 놈도 못 봤다. 트럼프랑 의형제라도 맺거라. 부럽다. 이재명 잡아넣는데 몰두하지 말고 어려워하는 민생을 돌보라고 말해도 우이독경이니, 대책이 없다는 여론조사뿐이오. 니가 임기를 끝까지 채울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하지 않지만, 채우려 한다면 광화문에 태극기 든 너 팬클럽 늙은이들 빼고 국민 80% 이상은 산속으로 들어가리라 생각하오. 따라서 깊은 산속으로 이전하는 비용을 별도 청구하는 바요.
죄 없는 공무원이 자살하고 서울시장은 룰루랄라 잘 지내고 용산구청장은 빠져나갔고 나머지 찌끄레기들은 구속하고 국민은 냄비근성 일테니 조용해질 때를 기다리겠지. 기다려봐. 하던 대로만 하면 돼. 그게 자연스러운 거야. 그래야 빨리 내려오지. 쭉 하던 대로 가열차게 해봐. 입만 벌리면 거짓말이라 믿었는데 아니었어. 넌 그냥 몰라. 진정한 무식을 체험하게 되어 많은 교훈이 될 거야. 옛말에 가장 좋은 임금은 백성이 임금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임금이고, 두 번째는 임금이 있는지 아는데 뭐 하는 사람인지 모르는 임금이고, 가장 추악한 임금은 어린이들이 가지고 노는 임금이란 말이 있어. 지금 초딩한테 너가 누군지 물어봐봐. 5살짜리도 널 가지고 놀다가 밥 먹고 즐겁게 잔단다.
이태원참사는 대부분 20대였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아이들이었다. 6시 반에 119에 전화한 아이도 11시에 전화한 아이도 모두 밟혀 죽었다. 이 참사를 우습게 보는 너를 보고, 명패도 없이 순식간에 만든 분향소를 보며, 넙죽 인사하는 너의 내외를 보며, 웃는 장관, 구청장, 청와대 대변인이 흘리던 악어의 눈물을 보며 너를 알았다. 넌 박그네 뺨치는 인간 말종이니라.
지난 고지서에 마누라 조심하라고 썼는데 안 읽었냐? 그냥 닦았어? 너 하나 감당하기 어려운데 마누라까지 왜 지랄이야 지랄이! 일바지 하나 사주고 밭떼기 하나 줘서 호미 들려 보냄마. 간단한 걸 그리 못하나. 너 술 작작 처먹으라고 하는 거 기자들이 다 찍었썸마. 그리고 천공인가 진공인가 그 도사랑 연 끊어. 그 작자 강의 들었지? 너튜브는 하니? 접속하는 방법 알어? 이태원참사가 좋은 징조라더라. 그런 애는 가까이하지 마. 못 채울 임기 더 짧아져. 그리고 광화문에 촛불 들고 너 퇴진하라고 추위에 떠는 분들 담요라도 한 장씩 줘. 빌딩 숲이라 바람 불면 겁나 추워. 난 잘 알아 거기 바람을. 이런 독촉장은 그만 쓰려고 해. 어차피 넌 곧 가니까.
너 법대로 하자고 했지? 법을 주무르는 자를 나는 이길 수 없어. 하지만 우리는 이겨. 내가 아닌 우리가. 짐 정리 잘해. 장관들이랑 마저 축배 들어. 짜아~식! 귀찮고 짜증이나서 그만 쓸란다. 너한테 시간 낭비하다니.
추신 : 니 조상들처럼 사랑하던 일본! 마저 사랑하다가 가.
옛날처럼 나라 팔아먹지는 말고.
아참! 그네가 개명했데. 박세월로. 까톡해봐.
협찬 : MBC, 유시민, 김어준, 무현이 형님, 집 앞 새롬마트 주인 형님,
공뇌석열 공식카페, 태극기부대
발 송 일 : 2022.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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