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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맞이꽃 - 이수용
낮 햇살 수줍은가
쓰개치마 둘러 감아
땅거미 퍼담는 밤
초사흘 달이라도
그 빛에
속살 헹구고
노랑초롱 불 밝힌다.
전생에 그리던 임
못다 푼 사연 있나
한겨울 땅을 베고
움츠린 채 또 기다려
긴 여름
애타는 가슴
피 토하고 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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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맞이꽃 - 이수용
낮 햇살 수줍은가
쓰개치마 둘러 감아
땅거미 퍼담는 밤
초사흘 달이라도
그 빛에
속살 헹구고
노랑초롱 불 밝힌다.
전생에 그리던 임
못다 푼 사연 있나
한겨울 땅을 베고
움츠린 채 또 기다려
긴 여름
애타는 가슴
피 토하고 가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