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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堂里의 봄 - 노종래
그림 같은 산 마을에
그 날 봄이 내려와서
주춧돌만 남은 자리
풀잎들도 눈을 뜨네
그리운 생각을 내내
버들 빛에 부치라고...
산자락에 환한 달빛
그 배꽃이 하도 고와
소쩍새가 밤새 울어도
봄이 금새 다 가버린
그 강물 파랗게 흘러
빗돌에만 금이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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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堂里의 봄 - 노종래
그림 같은 산 마을에
그 날 봄이 내려와서
주춧돌만 남은 자리
풀잎들도 눈을 뜨네
그리운 생각을 내내
버들 빛에 부치라고...
산자락에 환한 달빛
그 배꽃이 하도 고와
소쩍새가 밤새 울어도
봄이 금새 다 가버린
그 강물 파랗게 흘러
빗돌에만 금이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