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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에서 - 김광수
마음 대일 곳 없어
무작정 홀로 간다.
종일 내린 눈이
수북한 오솔길을
삼라도
몸살을 앓아
뒤척이는 한 밤에
적설이 달빛이 스며
더욱 시린 산자락에
버거운 잎 다 지우고
손을 터는 나목처럼
나 또한
오뇌를 벗고
홀가분히 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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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에서 - 김광수
마음 대일 곳 없어
무작정 홀로 간다.
종일 내린 눈이
수북한 오솔길을
삼라도
몸살을 앓아
뒤척이는 한 밤에
적설이 달빛이 스며
더욱 시린 산자락에
버거운 잎 다 지우고
손을 터는 나목처럼
나 또한
오뇌를 벗고
홀가분히 서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