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9,730 추천 수 2 댓글 0
이야기 3 - 엄미경
하늘은 순면으로 이마까지 내린 생애
새참을 같이 먹던 시계는 집어넣자
감자 싹 아리게 돋아 꽃 핀 만큼 알도 굵다
화염방사기로 내질러진 뙤약볕 고추밭엔
열 받은 흙 속에서 단검을 내민 손들
산비탈 뼈가 휘어도 이 정도쯤 다시 선다
한 집 두 집 둘러보면 온순하게 맺는 인연
사람인지 나무인지 분간 못할 깊은 골짝
어두움 재는 털리고 천지별만 금박이다
- read more
-
가을 - 신현필
-
선택 - 신현필
-
인생 - J에게 / 신현필
-
'물때회'에 부쳐 - 신현필
-
평상심 - 신현필
-
반추 - 신현필
-
그대에게 - 김영덕
-
표상 - 김영덕
-
아버지 - 김영덕
-
길 - 김영덕
-
가끔은 산에 올라 - 김영덕
-
일상의 노래 - 김영덕
-
담백한 날을 위하여 - 김영덕
-
끝은 시작이어라 - 김영덕
-
불이문 - 김영덕
-
나무거울 - 김영덕
-
겨울편지 - 김민정
-
에밀레보다 푸른 사랑 - 김민정
-
가을편지 - 김민정
-
슬픔처럼 비가 내리고 - 김민정
-
한 잔의 인생 - 김민정
-
마음 한 장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