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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캔 느낌 - 서벌
그대의 것도 되고, 나의 것도 되곤 하던
목너머 마을로 가는
나지막한
이 오솔길
인기척
혼자 내고 가는
항가새꽃
핀, 이길
이 길 고전(古典)의 갈피, 양켠은 율려(律呂)의 숲
어떤 봄 가을로 내
넘어가고
넘어왔나
구절초
긴 휘인 마디마디
서리 감고
넘어선다.
얼른 날 저물어 달 오르면 좋겠다만
시절끝 융랑찮아
난데 없는
찬바람 훽.
우우(愚愚)히, 아니 수수(愁愁)히
다 탄 불
잎들 지네.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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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3 | 선택 - 신현필 | 바람의종 |
1042 | 인생 - J에게 / 신현필 | 바람의종 |
1041 | '물때회'에 부쳐 - 신현필 | 바람의종 |
1040 | 평상심 - 신현필 | 바람의종 |
1039 | 반추 - 신현필 | 바람의종 |
1038 | 그대에게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7 | 표상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6 | 아버지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5 | 길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4 | 가끔은 산에 올라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3 | 일상의 노래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2 | 담백한 날을 위하여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1 | 끝은 시작이어라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0 | 불이문 - 김영덕 | 바람의종 |
1029 | 나무거울 - 김영덕 | 바람의종 |
1028 | 겨울편지 - 김민정 | 바람의종 |
1027 | 에밀레보다 푸른 사랑 - 김민정 | 바람의종 |
1026 | 가을편지 - 김민정 | 바람의종 |
1025 | 슬픔처럼 비가 내리고 - 김민정 | 바람의종 |
1024 | 한 잔의 인생 - 김민정 | 바람의종 |
1023 | 마음 한 장 - 김민정 | 바람의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