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라 제비꽃 - 최지향
우리 회사 정원에
보라 제비꽃이 피었다.
마른 잔디만 있었던 것 같은데
언제부터 무리무리 꽃송이들
어느새
한쪽에서는
애달프게 시드는 걸
꽃송이 다섯 장에
기다란 목을 하고
꽃잎에 새겨 있는
잠자리 날개 무늬
나빈가
잠자리인가 보드란 보라 꽃잎
가녀린 봄꽃은
어여쁜 봄의 꽃은
이제 오나 하였는데
어느새 가 버린다.
화창한
햇살 받으며
오래 있지 못한다.
봄빛은 강렬해서
꽃색도 바래는가.
금새 피었다가
어느새 가 버린다.
봄날이
아름다운 건
길지 않아서 그런가
-
우리시 시조의 이해
-
가을 - 신현필
-
선택 - 신현필
-
인생 - J에게 / 신현필
-
'물때회'에 부쳐 - 신현필
-
평상심 - 신현필
-
반추 - 신현필
-
그대에게 - 김영덕
-
표상 - 김영덕
-
아버지 - 김영덕
-
길 - 김영덕
-
가끔은 산에 올라 - 김영덕
-
일상의 노래 - 김영덕
-
담백한 날을 위하여 - 김영덕
-
끝은 시작이어라 - 김영덕
-
불이문 - 김영덕
-
나무거울 - 김영덕
-
겨울편지 - 김민정
-
에밀레보다 푸른 사랑 - 김민정
-
가을편지 - 김민정
-
슬픔처럼 비가 내리고 - 김민정
-
한 잔의 인생 - 김민정
-
마음 한 장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