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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島 - 김옥정
까마귀
무수히 날아 오른
한반도 오 천 년이
피울음, 눈물구름, 쎈바람 몰아 와르르 동해의
불끼 잃은 바윗골에 돌울음을 토해내면 뼈속마다
시린 바람 돋아나와 할 일 없이 망초꽃만 피워낸
섬. 그래도 하늘, 땅 맞닿게 저녁 안개 굽이져 흘
러들면
소리쳐
울지 않아 굳은 가슴이 철썩철썩
번개불을 튕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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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 시조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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