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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연가 - 전선구
국화향 뜨락 가득 퍼져서 눈 시린 날
그리운 얼굴들은 철새따라 떠나가고
초로에 우리 부부는 이 가을을 앓고 있다
호박 가지 토란 고추 볕 골라 말리면서
따사한 갈 빛 안고 황국화 곁에 서면
청자빛 이 깊은 철이 어이 저리 고울까
걷던 길 만난 사연 모두가 그리움인데
사슴 꼬리 가을 볕에 젖은 맘 말리면서
동공에 가득한 사랑을 마주 보고 서 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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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0 | 평상심 - 신현필 | 바람의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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