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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연가 - 조혜숙
밤새워 퍼 올린
사랑의 두레박이
무량의 깊이로
내 영혼에 다가서는
푸르른 요람이어라
춤추는 강이어라.
우렁찬 외침인가
푸르른 눈동자여
누구를 열망하다
우뚝우뚝 서버린 섬
열어라 열리어 다오
하늘 길 닿은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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