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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기도 가는 길 - 김남구
골목 길 한 녘에서
지새워 입초(立哨)하며
시간을 셈하면서
세사을 지키는 외등(外燈)
가슴팍 저미어 오는
못 자국의 아픔이
흑암의 강물
넘치어 흘러도
부끄러운 속살 드러나는
아침을 찾아
당신의 피 한 톨로
온몸 적신 새벽길
달 지는 새벽
무거운 깃을 털고
찬란한 슬픔에 젖는
작은 새 한 마리
파아란 샛별로 박힌
당신의 못 자국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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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0 | 평상심 - 신현필 | 바람의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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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8 | 그대에게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7 | 표상 - 김영덕 | 바람의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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