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24,991 추천 수 0 댓글 0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글자의 기록에서 시작된다.
기록이 없는 시대는 유사시대에 들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정음 이전에 이미 자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이 기록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과
그 마음가짐을 잘 전해주지 못하고 있다.
향가와 같은 우리말의 기록은 그 분량이 너무나 적은데다가,
그것마저도 그 당시의 언어로 복원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많은 한문 서적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나, 이 기록들은
마치 중국 사람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 사람들의 모습과 감정을 그려놓은 것같이 느껴진다.
한 민족의 언어와 그 민족의 사고방식은 밀접하다.
한문의 기록은 중국적인 사고방식에 끌리지 않을 수 없도록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 겨레의 진정한 역사는 훈민정음의 창제와 더불어 시작될 것이다.
비로소 조선 사람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바로 우리 눈앞에 나타날 것이며,
비로소 조선의 마음이 서로 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이 정음을 만든 것은 가장 중대한 사건이 될 것이다.
< 세종대왕 >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수 | 날짜 |
---|---|---|---|---|
»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風文 | 24,991 | 2023.02.04 |
3160 |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은 | 風文 | 291 | 2024.11.08 |
3159 | 돈은 '힘'이다? | 風文 | 363 | 2024.11.08 |
3158 | 이외수의 감성사전 - 현모양처 外 | 風文 | 291 | 2024.11.08 |
3157 | 이외수의 감성사전 - 화장 外 | 風文 | 330 | 2024.11.06 |
3156 | 이외수의 감성사전 - 잡초 外 | 風文 | 311 | 2024.11.04 |
3155 | 박테리아의 무서운 진화 | 風文 | 267 | 2024.11.04 |
3154 | 아이들이 숲에서 써 내려간 시(詩) | 風文 | 307 | 2024.11.01 |
3153 | 이외수의 감성사전 - 섬 外 | 風文 | 365 | 2024.11.01 |
3152 | 딸의 마음속 이야기 | 風文 | 300 | 2024.10.30 |
3151 | 이외수의 감성사전 - 군대 外 | 風文 | 717 | 2024.10.28 |
3150 | 이외수의 감성사전 - 말단사원 外 | 風文 | 245 | 2024.10.25 |
3149 | 비타민D를 어디서 구할까 | 風文 | 762 | 2024.10.25 |
3148 | 이외수의 감성사전 - 주정뱅이 外 | 風文 | 711 | 2024.10.24 |
3147 | 가공식품의 위험성 | 風文 | 740 | 2024.10.24 |
3146 | 이외수의 감성사전 - 크리스마스 外 | 風文 | 716 | 2024.10.23 |
3145 | 이외수의 감성사전 - 수면제 外 | 風文 | 747 | 2024.10.22 |
3144 | 식사 때 지켜야 할 수칙 | 風文 | 701 | 2024.10.22 |
3143 | 이외수의 감성사전 - 정오 外 | 風文 | 701 | 2024.10.21 |
3142 | 몸이 말하는 신호 | 風文 | 334 | 2024.10.21 |
3141 | 이외수의 감성사전 - 엑스트라 外 | 風文 | 689 | 2024.10.18 |
3140 | 혼은 어디로 갈까 | 風文 | 690 | 2024.10.18 |
3139 | 이외수의 감성사전 - 주인공 外 | 風文 | 639 | 2024.10.17 |
3138 | 지옥 같은 고통은 왜 올까 | 風文 | 617 | 2024.1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