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당 빗자루 아버지보다 오래도록 살아남은 몸이시다 쓸고 또 쓰는 일이 티 안 나게 티 나지만 쓸수록 닳고 닳아져 와불처럼 누우셨다 - 박화남의 시집《황제 펭귄》에 실린 시〈몽당 빗자루〉(전문)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