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13,250 추천 수 2 댓글 0
[우리말바루기] 뒤처지다, 뒤쳐지다
‘위에서 아래로 축 늘어지다, 기분이 가라앉다, 뒤에 남게 되다’ 등의 뜻을 나타내는 동사는 ‘처지다’로, ‘처지니, 처져, 처졌다’처럼 활용된다. 우리말에 ‘쳐지다’란 동사는 없다. “무거운 짐을 올려놓은 듯 사람들의 어깨가 축 처져 있다”처럼 쓰인다. ‘쳐져’는 “그물이 쳐져 있다”와 같이 무엇을 펴서 벌리다는 뜻의 ‘치다’가 활용된 형태이므로 구분해야 한다.
‘뒤처지다’도 마찬가지다. “그는 취직이 안 되자 대열에서 뒤쳐진 낙오자가 된 기분이 들었다”처럼 흔히 사용하지만 ‘뒤처진’으로 고쳐야 맞다. ‘뒤쳐지다’는 “현수막이 뒤쳐졌다”와 같이 물건이 뒤집혀 젖혀지다는 의미로 쓰이는 동사다. 어떤 수준에 들지 못하고 밀리다란 뜻으로는 ‘뒤처지다’를 사용해야 한다.
공지 | isGranted() && $use_category_update" class="cate"> | ∥…………………………………………………………………… 목록 | 바람의종 | 2006.09.16 |
공지 | isGranted() && $use_category_update" class="cate">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007.02.18 |
공지 | isGranted() && $use_category_update" class="cate">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006.0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