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9,638 추천 수 4 댓글 0
[우리말바루기] 눈이 많이 왔대/데
‘-데’와 ‘-대’로 끝나는 문장을 쓸 때 어떤 것을 사용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이 둘은 발음으로는 쉽게 구별이 안 되기 때문에 의미를 정확히 알아야 제대로 쓸 수 있다.
ㄱ. 그저께 내 친구가 갔다 왔는데 설악산에 눈이 많이 왔대.
ㄴ. 내가 그저께 갔다 왔는데 설악산에 눈이 많이 왔데.
‘-대’는 직접 경험한 사실이 아니고 남에게 들은 것을 간접적으로 전할 때 쓴다. ‘-대’는 ‘-다고 해’에서 줄어든 말이므로 ㄱ을 “설악산에 눈이 많이 왔다고 해”로 바꿔 보면 이 문장이 다른 사람에게 들은 말을 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고 해’의 ‘해’ 때문에 ‘-데’가 아니라 ‘-대’를 쓰는 것이다.
‘-데’는 자신이 직접 경험한 사실을 나중에 회상해 말할 때 쓴다. 이것은 ‘-더라’의 의미를 지닌다. ㄴ을 ‘설악산에 눈이 많이 왔더라’로 바꿔 써보면 자신의 경험을 얘기함을 알 수 있다. ‘-더라’의 ‘더’를 생각하면 ‘-데’와 ‘-대’를 선택할 때 도움이 될 것이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수 | 날짜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80,691 | 2006.09.16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26,877 | 2007.02.18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41,285 | 2006.09.09 |
3626 | 성씨(姓氏)의 장단음 | 風文 | 807 | 2024.11.08 |
3625 | 흙밥과 흙수저 | 風文 | 832 | 2024.11.08 |
3624 | 불규칙용언 (2) -시옷불규칙용언, 디귿불규칙용언 | 風文 | 710 | 2024.11.06 |
3623 | 외래어의 받침 | 風文 | 648 | 2024.11.06 |
3622 | 손글씨 | 風文 | 664 | 2024.11.04 |
3621 | 불규칙용언 (1) | 風文 | 771 | 2024.11.04 |
3620 | 받침과 대표음 | 風文 | 699 | 2024.11.01 |
3619 | 간식(間食)의 순화어 | 風文 | 690 | 2024.11.01 |
3618 | 모음조화 | 風文 | 650 | 2024.10.28 |
3617 | 관용구와 속담 | 風文 | 730 | 2024.10.28 |
3616 | 고급지다 | 風文 | 754 | 2024.10.25 |
3615 | 고유명사의 띄어쓰기 | 風文 | 759 | 2024.10.25 |
3614 | 단위명사 | 風文 | 1,322 | 2024.10.24 |
3613 | 혼밥과 혼술 | 風文 | 1,214 | 2024.10.24 |
3612 | 의존명사의 띄어쓰기 (4) | 風文 | 1,348 | 2024.10.23 |
3611 | ‘김밥’의 발음, 어떻게 할 것인가 | 風文 | 1,258 | 2024.10.23 |
3610 | 웃프다 | 風文 | 844 | 2024.10.22 |
3609 | 의존명사의 띄어쓰기 (3) | 風文 | 735 | 2024.10.22 |
3608 | 아저씨 | 風文 | 809 | 2024.10.21 |
3607 | 의존명사의 띄어쓰기 (2) | 風文 | 934 | 2024.1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