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든 / ~던
"너는 남편이 어떤 말을 해줄 때 가장 행복하든?" "그 사람에게 그렇게 심하게 말하고 나니 시원하든?"
과거에 어떤 일을 경험한 사람에게 그 결과 새로이 알게 된 사실에 대해 물어볼 때 '-든' 꼴을 쓰는 걸 자주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때는 '-던'을 쓰는 게 옳다. 이 '던'은 "네 동생은 별일 없더냐?"에서의 '-더냐'와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더 친근한 느낌을 준다. 그래서 위의 예문은 "너는 남편이 어떤 말을 해줄 때 가장 행복하던?" "그 사람에게 그렇게 심하게 말하고 나니 시원하던?"이라고 쓰는 게 바르다.
"저이가 네가 얘기했든 바로 그 사람이냐?" "남이야 책을 읽던 말던 무슨 상관이람."
위 예문의 '-든'과 '-던'도 사람들이 많이 혼동하는 것들이다. 이 경우 과거를 나타낼 때는 '-던'을 쓰고, 선택이나 나열을 나타낼 때는 '-든'을 쓰는 게 옳다. 첫째 예문은 과거에 청자(聽者)가 화자(話者)에게 그 사람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다는 것을 나타내려는 것이므로 '네가 얘기했던'으로 쓰는 게 바르다. 둘째 예문은 '읽는 것'과 '마는 것' 중 선택의 의미가 있으므로 '책을 읽든 말든'으로 쓰는 게 바르다. 이때의 '-든'은 '-든지'와 의미가 같다.
-
∥…………………………………………………………………… 목록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성씨(姓氏)의 장단음
-
흙밥과 흙수저
-
불규칙용언 (2) -시옷불규칙용언, 디귿불규칙용언
-
외래어의 받침
-
손글씨
-
불규칙용언 (1)
-
받침과 대표음
-
간식(間食)의 순화어
-
모음조화
-
관용구와 속담
-
고급지다
-
고유명사의 띄어쓰기
-
단위명사
-
혼밥과 혼술
-
의존명사의 띄어쓰기 (4)
-
‘김밥’의 발음, 어떻게 할 것인가
-
웃프다
-
의존명사의 띄어쓰기 (3)
-
아저씨
-
의존명사의 띄어쓰기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