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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딩 도어
문은 열고 닫는 방법에 따라 크게 미닫이.여닫이로 구분된다. 옆으로 밀어서 열고 닫는 문이 ''미닫이''고, 문틀에 고정돼 있는 경첩이나 돌쩌귀를 축으로 해 열고 닫는 문이 ''여닫이''다. 구조와 여는 방식에 따라 외미닫이.쌍미닫이, 외여닫이.쌍여닫이, 가로닫이, 내리닫이 등으로 세분되기도 한다.
접이문과 들문도 있다. 병풍처럼 접어가며 열 수 있는 문이 ''접이문''이며, 천장 쪽으로 들어올려 매달 수 있게 만든 문이 ''들문''이다. 대형 건물에서 많이 사용하는 ''회전문''도 있다. 문이 돌아가면서 한 사람씩 출입하는 방식이다.
과거에는 이들 문을 사람이 직접 열고 닫아야 했지만 근래에는 자동으로 열리고 닫히는 자동문이 설치된 곳이 많다. 주로 미닫이 문이나 회전문에 전자 장치를 달아 사람이 접근하면 자동으로 열리고 닫히는 형태다. 단추를 누르거나 신분증 등을 갖다 대면 자동으로 열리는 방식도 있다.
요즘은 이들 우리말 이름이 아닌 ''슬라이딩 도어(sliding door)''라는 용어가 심심치 않게 쓰이고 있다. 미닫이 문을 뜻하는 영어로, 특히 자동으로 열리고 닫히는 미닫이 문이 늘면서 ''슬라이딩 도어'' 또는 ''자동 슬라이딩 도어''란 말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영어 ''오토매틱 슬라이딩 도어(automatic sliding door)''를 줄여 대충 ''슬라이딩 도어''라 부르기도 한다.
디자인보호법 시행규칙에도 ''슬라이딩 도어''라는 용어가 나온다. 여기저기에서 ''슬라이딩 도어''가 우리말 ''미닫이''를 밀어내고 있다. ''미닫이(문)'' ''자동 미닫이 문'' 또는 그냥 ''자동문'' 등 우리말로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 것을 굳이 영어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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