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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허리에 복달임
''복허리에 복달임-''. 무슨 뜻인지 감이 잡히지 않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복(伏)허리''는 초복에서 말복까지의 사이를, ''복달임''은 복날 더위를 물리치기 위해 고기로 국을 끓여 먹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복허리에 복달임''은 복중(伏中)에 고기를 끓여 먹으면서 몸에 원기를 불어넣는 것을 말한다.
''복달임''을 ''복대림'' 또는 ''복다림''이라 하는 사람도 있으나 ''복달임''이 맞는 말이다. 예부터 이열치열(以熱治熱)로 주로 개장국이나 삼계탕, 육개장을 먹으면서 복달임을 해 왔다. 복날에 복달임하는 일로 여러 사람이 모여 노는 것은 ''복놀이''라 부른다. 가족.친지.친구끼리 모여 음식이나 과일을 함께 먹으면서 삼복더위를 달래고 얘기꽃을 피우며 노는 것이 복놀이다.
요즘은 삼복더위 기간에 휴가를 떠나는 것이 일반화했으므로 휴가지의 시원한 산속에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놀거나 해수욕장에서 파도를 타며 즐겁게 물놀이를 하는 것 등이 모두 복놀이라 할 수 있다.
곧 지루한 장마도 끝나고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다고 한다. 삼복더위에 벌써 몸은 지쳐가고 복달임과 복놀이가 필요한 때다. 모레 일요일(30일)이 복허리 중에서도 허리인 중복(中伏)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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