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17,156 추천 수 11 댓글 0
망둥어, 망둑어 / 간재미, 간자미
대한민국 남자들 셋만 모이면 으레 하게 되는 게 군대 이야기다. 피할 수 없는 통과의례를 무사히 마쳤다는 자부심에 힘들었던 기억들도 모두 즐거운 추억이 되는 모양이다. 바닷가에 있는 부대에서는 제대를 앞두고 여유가 생긴 선임병들은 틈틈이 낚시하는 재미도 볼 수 있었다. 포구 근처 갯바위나 배 위에서 망둥이며 간자미 등을 낚아 올리는 손맛은 느껴 본 사람만이 안다.
"그물을 끌어올리면 장어는 물론이고 새우.게.망둥어 등이 가득하다" "간재미는 홍어와 견줄 만큼 맛이 좋으면서 가격이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처럼 물고기 이름을 ''망둥어, 간재미''라고 표기하는 경우가 많지만 ''망둑어, 간자미''가 바른 표기다.
''망둑어''는 망둑엇과의 바닷물고기를 통틀어 이르는 말로, 바닷가의 모래땅에 살며 ''망동어, 망둥이, 탄도어''라고도 한다. 간자미는 가오리의 새끼를 이르는 단어다. 일부 지방에서는 ''노랑가오리''를 ''간제미''라고 부르기도 한다.
우리말에는 물고기 새끼를 이르는 재미있는 단어들이 많은데 전어 새끼는 전어사리, 갈치 새끼는 풀치, 농어 새끼는 껄떼기, 방어 새끼는 마래미, 고등어 새끼는 고도리라 한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수 | 날짜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78,692 | 2006.09.16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24,907 | 2007.02.18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39,283 | 2006.09.09 |
3626 | 고장말은 일상어다 / 이태영 | 바람의종 | 23,774 | 2007.07.24 |
3625 | 우리말의 참된 가치 / 권재일 | 바람의종 | 14,723 | 2007.08.31 |
3624 | 언어의 가짓수 | 바람의종 | 13,925 | 2007.09.26 |
3623 | 상일꾼·큰머슴 | 바람의종 | 13,684 | 2007.09.28 |
3622 | ‘기쁘다’와 ‘즐겁다’ | 바람의종 | 14,034 | 2007.09.29 |
3621 | 언어 분류 | 바람의종 | 14,331 | 2007.10.06 |
3620 | 떼부자 | 바람의종 | 12,559 | 2007.10.08 |
3619 | 단소리/쓴소리 | 바람의종 | 12,461 | 2007.10.09 |
3618 | ‘부럽다’의 방언형 | 바람의종 | 10,770 | 2007.10.11 |
3617 | ‘우거지붙이’ 말 | 바람의종 | 11,498 | 2007.10.13 |
3616 | 쉬다와 놀다 | 바람의종 | 10,933 | 2007.10.14 |
3615 | 방언은 모국어다 | 바람의종 | 9,625 | 2007.10.16 |
3614 | 청소년의 새말 | 바람의종 | 12,066 | 2007.10.17 |
3613 | 우리 | 바람의종 | 9,888 | 2007.10.18 |
3612 | 분루 | 바람의종 | 11,876 | 2007.10.19 |
3611 | 사투리와 토박이말 | 바람의종 | 11,003 | 2007.10.20 |
3610 | 경제성 | 바람의종 | 10,539 | 2007.10.21 |
3609 | 외국어와 새말 | 바람의종 | 10,983 | 2007.10.22 |
3608 | 알타이말 | 바람의종 | 10,809 | 2007.10.23 |
3607 | 정서적 의미 | 바람의종 | 10,580 | 2007.1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