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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드락지
변덕스러운 봄 날씨엔 피부가 문제를 일으키기 쉽다. 자칫 피부를 잘못 관리하거나 피로가 쌓이면 얼굴에 염증이 생기고 부어오르기 십상이다. 이처럼 얼굴 피부에 뾰족하게 부스럼이 날 때 무엇이라 불러야 할까.
㉠뽀드락지 ㉡꼬무락지 ㉢꼬드락지 ㉣뾰루지 ㉤뾰두라지
'㉠뽀드락지'를 고른 사람이 다수일 것이다. '뽀드락지'라 많이 부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뽀드락지'는 경남 사투리(방언)다. '㉡꼬무락지'와 '㉢꼬드락지'는 충남 사투리다. '-락지'가 붙은 것은 대부분 사투리다. '개구리'를 '개구락지', '미꾸라지'를 '미꾸락지', '버들개(버들치)'를 '버드락지', '뿌리'를 '뿌락지'라 부르는 것이 모두 이런 형태다.
'㉣뾰루지'와 '㉤뾰두라지'가 표준어다. 현실적으로는 표준어인 '뾰루지' '뾰두라지'보다 '뽀드락지'가 많이 쓰이고 있다. 하지만 '뽀드락지'를 표준어로 인정하지 않고 있으므로 '뾰루지'나 '뾰두라지'로 써야 한다.
일반적으로 '여드름'이 얼굴에 도톨도톨하게 나는 검붉고 작은 종기를 일컫는 데 비해 '뾰루지'는 그보다 뾰족하게 부어오른 부스럼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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