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음새
따스한 봄볕이 내리쬐는 날 오후 발코니에 있는 화초에 물을 주려고 긴 호스를 꺼내 점검해 보니 호스의 몇 군데와 호스끼리 연결한 이음매에서 물이 새고 있었다. 결국 호스를 갈고 물이 새는 부분을 확실하게 손본 뒤 물을 주었다. 호스나 목재가구, 가스관, 교량 등 어떤 두 물체를 서로 이은 자리(부분)를 '이음매'라고 한다. 이 '이음매'를 '이음새'와 혼동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둘은 뭐가 다를까.
'이 다리는 난간이 심하게 부식돼 사고 우려가 크고, 교량 상판 간 이음새가 10cm가량 벌어져 틈새로 하천 물이 보일 정도로 위험한 노후 교량이다' '위층에서 물을 내릴 때마다 변기 이음새에서 물이 올라오고 오래된 수도꼭지에서는 물이 샌다'에서 쓰인 '이음새'는 '이음매'라고 해야 옳다. '이음새'는 두 물체를 이은 모양새를 가리킨다. 이 '-새'는 걸음새.생김새.쓰임새.차림새의 '-새'와 같은 것이다.
''한국전통가구' 콘텐트는 전통가구의 제작기법 및 목가구의 다양한 이음새와 짜임새 등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해 주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 '대형 항아리는 가마에서 굽는 과정에서 이음새가 변형되기 쉽기 때문에 매우 조심해야 한다'처럼 사용해야 올바르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수 | 날짜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78,306 | 2006.09.16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24,570 | 2007.02.18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38,973 | 2006.09.09 |
3626 | 고장말은 일상어다 / 이태영 | 바람의종 | 23,774 | 2007.07.24 |
3625 | 우리말의 참된 가치 / 권재일 | 바람의종 | 14,723 | 2007.08.31 |
3624 | 언어의 가짓수 | 바람의종 | 13,925 | 2007.09.26 |
3623 | 상일꾼·큰머슴 | 바람의종 | 13,684 | 2007.09.28 |
3622 | ‘기쁘다’와 ‘즐겁다’ | 바람의종 | 14,031 | 2007.09.29 |
3621 | 언어 분류 | 바람의종 | 14,331 | 2007.10.06 |
3620 | 떼부자 | 바람의종 | 12,559 | 2007.10.08 |
3619 | 단소리/쓴소리 | 바람의종 | 12,408 | 2007.10.09 |
3618 | ‘부럽다’의 방언형 | 바람의종 | 10,729 | 2007.10.11 |
3617 | ‘우거지붙이’ 말 | 바람의종 | 11,483 | 2007.10.13 |
3616 | 쉬다와 놀다 | 바람의종 | 10,933 | 2007.10.14 |
3615 | 방언은 모국어다 | 바람의종 | 9,578 | 2007.10.16 |
3614 | 청소년의 새말 | 바람의종 | 12,023 | 2007.10.17 |
3613 | 우리 | 바람의종 | 9,852 | 2007.10.18 |
3612 | 분루 | 바람의종 | 11,834 | 2007.10.19 |
3611 | 사투리와 토박이말 | 바람의종 | 10,964 | 2007.10.20 |
3610 | 경제성 | 바람의종 | 10,539 | 2007.10.21 |
3609 | 외국어와 새말 | 바람의종 | 10,948 | 2007.10.22 |
3608 | 알타이말 | 바람의종 | 10,809 | 2007.10.23 |
3607 | 정서적 의미 | 바람의종 | 10,580 | 2007.1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