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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음새
따스한 봄볕이 내리쬐는 날 오후 발코니에 있는 화초에 물을 주려고 긴 호스를 꺼내 점검해 보니 호스의 몇 군데와 호스끼리 연결한 이음매에서 물이 새고 있었다. 결국 호스를 갈고 물이 새는 부분을 확실하게 손본 뒤 물을 주었다. 호스나 목재가구, 가스관, 교량 등 어떤 두 물체를 서로 이은 자리(부분)를 '이음매'라고 한다. 이 '이음매'를 '이음새'와 혼동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둘은 뭐가 다를까.
'이 다리는 난간이 심하게 부식돼 사고 우려가 크고, 교량 상판 간 이음새가 10cm가량 벌어져 틈새로 하천 물이 보일 정도로 위험한 노후 교량이다' '위층에서 물을 내릴 때마다 변기 이음새에서 물이 올라오고 오래된 수도꼭지에서는 물이 샌다'에서 쓰인 '이음새'는 '이음매'라고 해야 옳다. '이음새'는 두 물체를 이은 모양새를 가리킨다. 이 '-새'는 걸음새.생김새.쓰임새.차림새의 '-새'와 같은 것이다.
''한국전통가구' 콘텐트는 전통가구의 제작기법 및 목가구의 다양한 이음새와 짜임새 등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해 주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 '대형 항아리는 가마에서 굽는 과정에서 이음새가 변형되기 쉽기 때문에 매우 조심해야 한다'처럼 사용해야 올바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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